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기타

속보

더보기

대만 대선, 친미 라이칭더 당선...양안관계 악화 예고

기사입력 : 2024년01월13일 21:32

최종수정 : 2024년01월14일 09:11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13일 치러진 대만 총통선거에서 친미 성향 집권 민진당의 라이칭더(賴淸德) 후보가 승리했다. 

대만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개표가 94% 진행된 이날 오후 9시(한국시간) 현재 라이칭더 후보가 523만표를 얻어 득표율 40.3%를 기록했다. 야당인 국민당 허우유이(侯友誼) 후보는 434만표로 득표율 33.3%를, 커원저(柯文哲) 민중당 후보는 342만표를 얻어 득표율 26.3%를 각각 기록했다. 허우유이 후보는 대선 패배를 인정했다. 

이로써 친미 민진당은 차이잉원(蔡英文) 현 총통이 8년간 집권한데 이어, 라이칭더 당선자가 임기 4년을 더 하게 됐다. 

민진당의 집권이 연장됨에 따라 양안관계는 향후 '악화일로'를 걷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만 대선 막바지에 중국은 대만에 대한 군사적 위협과 경제적 위협 수위를 높인 바 있다. 또한 중국은 대만 민진당을 '대만 독립을 꾀하는 집단'이라는 비난을 지속해 왔다. 

때문에 중국은 향후 대만 인근에서 해군과 공군을 동원한 훈련 및 군사위협 수위를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해 대만 역시 국방력 강화와 미국으로부터의 무기수입 증대 등으로 맞대응하면서 양안의 군사긴장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중국의 대만에 대한 경제제재가 예상되며, 이에 대응해 대만 역시 미국의 디리스킹 정책에 적극 동조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결국 양안관계는 향후 군사, 경제, 사회적으로 더욱 험난한 소용돌이에 휩싸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 과정에서 미중관계 역시 더욱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 대만을 둘러싸고 미중 양국은 군사적으로, 그리고 경제적으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이에 더해 친미정권이 집권을 연장하면서, 미중 양국 사이의 힘겨루기는 더욱 치열해질 것이고, 주변국들의 지정학적 리스크도 동반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그동안 반복적으로 대만 통일에 대한 강한 의지를 천명해 왔다. 때문에 민진당의 대선 승리로 인해 시 주석의 통일 의지가 약화되지도 않을 것이며, 중국 현지 상황으로 볼때 시 주석의 권력기반이 약화되지도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이번 대선 결과가 국제사회에 '대만인은 중국과의 통일을 희망하지 않는다'는 해석을 낳을 것이라는 점은 시 주석을 곤혹스럽게 할 수 있다. 중국은 대만 통일을 위해 경제력과 국방력 등 종합국력을 상승시키는 작업을 해 나갈 것이며, 국제사회에서 '하나의 중국'에 대한 지지를 확대시키기 위한 외교적 노력을 기울일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을 비롯한 서방세계는 민진당의 승리에 적극 환영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미국에서는 더욱 많은 정치인들이 대만을 방문할 것이며, 대만에 대한 군사적 지원 역시 탄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역시 이번 선거결과는 호재로 작용한다. 만약 야당인 국민당이 대만 대선에서 승리했다면, 바이든 대통령은 올해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상대 진영으로부터 거센 정치적 공격을 면치 못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라이칭더 민진당 후보가 13일 치러진 대만 총통선거에서 승리했다. 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10일 유세에서 라이칭더 민진당 후보의 손을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중국시보 캡쳐]

ys174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