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훈, 경제부시장·국정기획비서관 등 역임
주진우, 尹정부 초대 법률비서관…법률팀 이끌어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오는 4월 10일 제22대 총선을 앞두고 윤석열 대통령의 측근으로 불렸던 두 명의 인사가 같은 지역구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박성훈 전 해양수산부 차관과 주진우 전 대통령실 법률비서관이 그 주인공이다. 박 전 차관은 해양수산부 차관을 맡기 전 대통령실에서 국정기획비서관을 지낸 바 있다.
부산 해운대갑 지역구는 현역인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의 수도권 출마 선언으로 국민의힘 내에서 핫하게 떠오른 지역구다.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제22대 총선을 앞두고 부산 해운대갑에 출사표를 던진 박성훈 전 해양수산부 차관(좌), 주진우 전 대통령실 법률비서관. [사진=대통령실] 2024.01.12 taehun02@newspim.com |
1971년생인 박 전 차관은 제37회 행정고시, 제43회 사법시험을 모두 합격했다. 주요 이력으로는 부산광역시 경제부시장, 부산광역시 경제특별보좌관, 윤석열 정부 대통령실 국정기획비서관 등을 지낸 바 있다.
박 전 차관은 지난 2021년 부시장 직을 사임, 국민의힘에 입당한 뒤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바 있다. 당시 박 전 차관은 첫 선거임에도 불구하고 28.63%에 득표율을 얻은 바 있다.
박 전 차관은 경제부시장, 해양수산부 차관을 지낸 점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해운대가 바다를 끼고 있는 지역이자, 글로벌 도시인 만큼 세계은행 재직 시절 해외 근무 경험과 행정 경험이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주진우 전 비서관은 1975년생으로 제41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이후 서울중앙지방검찰청 검사, 청주지방검찰청 충주지청 부장검사, 박근혜 정부 대통령비서실 민정수석실 특감반장 등을 역임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검찰 후배인 주 전 비서관은 과거 함께 대검찰청 중수2과장 시절 부산저축은행 사건을 수사한 인연이 있다.
주 전 비서관은 대선 경선 시절부터 법률팀을 이끌었으며, 법률 자문과 네거티브 대응 등을 주로 맡았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이 정부 출범 후 민정수석비서관실을 폐지하고 법률비서관실을 만들었는데, 주진우 전 비서관이 초대 법률비서관을 맡았다.
주 전 비서관은 학창 시절을 수영구에서 보냈으나, 부모님이 20년째 거주 중이다. 또 부산지방검찰청 동부지청 부부장검사로 근무했기 때문에 해운대에 연고가 있다.
정가에 따르면 주 전 비서관은 내주 부산에 내려가 예비후보 등록, 선거사무실 등 총선에 필요한 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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