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불균형 해소"... 대전시민단체 등 금산 편입 주장
통추위선 대전·금산 행정구역 변경촉구 결의대회 개최
이장우 대전시장도 김영환 지사 회동때 메가시티 강조
[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천안 등 충청 북부지역이 성장하는 반면 금산군, 대전동구 등 대전충청 남부지역은 인구 감소세가 심화되면서 격차가 더 벌어졌다. 이에 상대적으로 낙후된 지역의 반발 움직임이 가시화 되고 있다.
이들은 인구 불균형의 심화에 따른 지역 소멸 위기감이 심각하다며 기업 유치를 통한 일자리 확보, 교통망 구축, 택지·산단 개발 등 전방위적인 인구 유입 정책을 시행해야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대전=뉴스핌] 오종원 기자 = 11일 오후 이장우 대전시장(가운데)이 김영환 충북지사(왼쪽), 박덕흠 국회의원(오른쪽)과 지자체 간 연대 강화를 통한 메가시티 실현을 앞당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3.12.11 jognwon3454@newspim.com |
이런 가운데 대전 시민단체 등은 장기적인 기대보다 단기적이고 실질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금산 편입을 강하게 주장하고 나섰다.
인구유입을 위해선 '소규모 행정 단위' 보다는 광역단위로 함께 묶어야 효과적이며 이를 통해 정부 사업을 가져오기가 유리하다는 주장이다. 이는 이장우 대전시장이 지난해 12월 11일 김영환 충북지사와 대전시청에서 만났을 때 메가시티를 강조하며 지적한 사항이기도 하다.
금산군 또한 5만 인구의 작은 군 단위로 독립해 예산·기업·인구를 유치하는 것보다 광역시인 대전시와 통합해 지역 발전 이끄는 게 유리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특히 서울~충북~대전으로 이어지는 교통망을 금산까지 확대하면 사실상 충남 남부권 고립상태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기대감도 높다.
이와 관련해 지난 11일 대전·금산행정구역변경통합 범시민추진위원회(통추위)가 대전·금산 경계인 만인산에서 대전·금산 행정구역변경을 촉구하는 상생협력 결의대회를 열었다.
통추위가 이날 개최한 행사에는 대전사랑시민협의회와 금산대전 행정구역변경추진위원회원 등 70개 시민사회단체 200여명이 참가했다. 행사는 풍물단 지신밟기를 시작으로 경과보고, 대회사, 결의문 채택 순으로 진행됐다.
이들은 충청 메가시티 추진 적극 지지와 '광역 시·도 통합 및 관할구역 변경 지원에 관한 특별법'의 제정 및 신속 처리를 강력히 촉구했다.
대전·금산행정구역변경통합 범시민추진위원회가 대전·금산 경계인 만인산에서 대전·금산 행정구역변경을 촉구하는 상생협력 결의대회를 열고 추진 의지를 다졌다. [사진=통추위] 2024.01.12 gyun507@newspim.com |
또 충청 메가시티 추진은 저출산, 고령화, 지방소멸 등 고질적 현안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BRT 사업과 광역 교통망 구축, 선거구 확정 등에 있어 금산·대전이 중심축이 되도록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의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지난해 발의한 메가시티 관련 특별법률안 제정을 통해 김포시, 구리시, 하남시 등의 서울 편입 추진 등 지지체간 협력을 강화하면서 대전·금산 행정구역 변경을 강력하게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오노균 통추위 위원장은 "지난 1989년 대전직할시 승격 무렵부터 금산군의 대전 편입 주민 염원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지난해 충청권 메가시티 협력을 선포한 만큼 공감대 형성을 통해 조속한 시기에 대전·금산 통합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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