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한국은행은 금융중개지원대출 한도 유보둔 9조원을 활용해 중소기업을 한시적으로 특별지원한다고 11일 밝혔다.
통화 긴축 장기화로 취약업종 및 지방 소재 중소기업 금융 부담이 커지자 한국은행이 선제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금융중개지원대출은 한국은행이 일정 기준에 따라 은행 별로 한도를 배정하고 중소기업 자금 사정 등을 고려해 저리로 돈을 빌려주는 제도다.
한국은행은 오는 2월1일부터 7월31일까지 6개월 동안 한시적으로 중소기업을 지원한다. 지방 소재 중소기업 어려움을 고려해 전체 한도 80%를 15개 지역본부에 배정하고 나머지 20%는 서울지역에 배정한다.
지원 업종은 주점업과 부동산업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다. 업체당 한도는 은행 대출취급실적 기준 10억원이다. 한국은행이 은행에 배정하는 대출액 금리는 연 2.00%다. 각 은행은 연 2.00%에 가산금리를 더해 중소기업 대출금리를 최종 결정한다.
한국은행은 이번 한시 조치가 긴축 기조 아래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 금융비용 부담을 완화하고 금융 접근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1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2024.01.11 photo@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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