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정부 끈질긴 노력 끝에 올해 용역비 3억원 반영
[무안=뉴스핌] 오정근 기자 = 전남도가 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 지역공약으로 반영됐던 '광주~영암 초고속도로' 건설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9일 전남도에 따르면 국회 예산심사 과정에서 국회와 정부를 끈질기게 설득한 결과 올해 정부예산에 '초고속도로 도입을 위한 정책 방안 연구용역비'로 3억원이 반영돼 국가 차원의 검토 기반을 이끌어냈다.
광주~영암 초고속도로 노선도 [사진=전라남도] 2024.01.09 ojg2340@newspim.com |
지금까지는 전남도가 자체적으로 용역을 추진했으나 이번에 정부예산이 반영됨에 따라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
초고속도로는 아직 국내에 도입된 적이 없는 새로운 형태의 고속교통망이다. 개통 시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자율주행차 테스트베드 활용과 관광객 증가 등 전남 서남권의 비약적 발전이 기대된다.
전남도는 여기에 초고속도로 효과를 목포까지 연계하기 위해 영암과 목포를 잇는 대불산단대교(가칭)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사업비는 광주~영암 초고속도로 2조 6000억원, 대불산단대교 1900억원 등 총 2조 7900억원이 소요될 예정이다.
광주~영암 초고속도로는 '제3차 고속도로 건설계획(2026~2030)', 대불산단대교는 '산업단지 진입도로 계획'에 반영해 정부 지원을 이끌어낼 계획이다.
유호규 전남도 건설교통국장은 "올해 상반기까지 최적의 노선안을 마련해 중앙부처와 협의하고 차기 국가계획에 반드시 반영되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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