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식 있고 의사소통 되는 상태지만 절대적 안정 필요"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흉기 피습 후 회복 중인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조기 당무 복귀 의지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4일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일단 일반병실로 조기에 옮기기로 하고 그 다음에 빠른 시일 안에 당무 복귀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계시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대표님의 생각하고 의료진의 판단이 따라야 하기 때문에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4.01.02 leehs@newspim.com |
홍 원내대표는 "비서실을 통해 들은 바로는 수술은 잘 됐다. 현재로서는 의식은 있고, 의사소통은 되는 상태다. 다만 수술 부위가 되게 민감하고 감염 우려가 있어서 절대적 안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제 저녁 무렵 중환자실에서 일반병동으로 옮겼다는 걸 보면 그래도 상태가 호전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고 부연했다.
당무와 관련해 그는 "중요한 당무는 약간 보류하고 있다. 일반적인 당무는 최고위원회에서 같이 처리하고 있다"면서 "중요한 당무도 대표께서 병원에 계셔도 면회가 자유로워지면 그때가서 말씀을 드리고 대표의 의견을 들어서 결정하면 되기 때문에 그렇게 오랫동안 당무가 정지되지는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피의자 김모(67) 씨의 당적과 관련해 "당적 여부가 사건의 본질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정치적 테러도 자기들의 정파 이해관계에 활용하기 위한 수단"이라며 "예를들어 일부 보수 극단적 유튜버들은 범죄자가 민주당 당원이라면 마치 민주당의 자작극, 이재명 대표 측이 일부러 일을 꾸민 거다 이렇게 몰아가고 있다. 반대로 우리 쪽에 극단적인 분들은 마치 국민의힘의 사주를 받아서 우리 당에 위장가입해서 테려를 계획적으로 했다는 선입관을 만든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수사 결과에 따라 배후가 있으면 있는대로, 또 단독 범행이면 단독 범행인대로 문제를 수사기관이 신속히 밝혀주는 게 필요하다"고 짚었다.
이 대표는 지난 2일 부산에서 김씨에게 피습 당했다. 이 대표는 헬기로 부산대병원에서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된 후 치료를 받고 회복 중이다. 김씨는 국민의힘 당원이었다가 최근 민주당으로 당적을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heyj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