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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2024-미국] 바이든·트럼프 리턴매치 예상...고령·트럼피즘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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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올해는 '글로벌 선택 2024'라 불러도 과언이 아니다. 전 세계 40개가 넘는 국가에서 대선 및 총선이 치러진다. 현직 조 바이든 대통령과 전직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리턴 매치가 예상되는 미국 대통령 선거를 비롯해 대만, 러시아, 인도, 이란,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에서 선거가 예정돼 있다. 결과에 따라 글로벌 정치 지형이 재편되는 상황이 연출될 수도 있다. '글로벌 리더의 지름길' 종합뉴스통신 뉴스핌에서는 그중에서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미국 대선, 대만 총통 선거, 러시아 대선, 인도 총선에 대한 시리즈 기사를 연재한다.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4년마다 치러지는 미국의 대통령 선거는 매번 국제사회에서 최대 관심사가 된다. 초강대국 미국의 권력 지형 변화는 지구촌의 정치는 물론 경제, 외교, 안보 등 거의 모든 분야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더구나 올해는 재임시 '미국 우선주의'와 포퓰리즘을 내세워 숱한 논란을 일으켰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백악관 재입성에 도전하고 있다. 그의 권좌 복귀가 유력하다는 관측도 많다. 

미국은 물론 전 세계가 앞으로 11개월간 뜨겁게 펼쳐질 2024 미국 대선의 대장정을 촉각을 곤두세우며 지켜보게될 전망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좌)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사진=블룸버그]

◆ 막 오르는 경선 레이스...민주 바이든 vs 공화 트럼프

올해 미국 대선은 11월 5일 치러진다. 백악관의 주인을 판가름할 미 대선의 공식 레이스는 1월 초에 열리는 당내 경선 대회부터 막이 오른다.

미국의 민주당과 공화당의 대선 후보 경선은 각 주별로 당원들만 참여하는 코커스(당원대회) 또는 일반 유권자도 참여할 수 있는 프라이머리(예비선거)를 통해 결정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소속된 공화당은 오는 15일 아이오와주 코커스로 시작으로 경선 일정에 들어간다. 이어서 23일에는 뉴햄프셔주에서 프라이머리가 열린다.

민주당은 2월 3일 사우스캐롤라이나 프라이머리를 통해 공식적인 당내 경선 절차를 시작한다.

미국 대선 경선 레이스의 1차 분수령은 3월 5일이 될 전망이다. 선거인단이 가장 많은 캘리포니아주와 텍사스주 등 15개 주에서 동시에 경선이 진행되기 때문에 통상 '슈퍼 화요일'이라고 불린다.

슈퍼 화요일에서 승기를 잡은 후보는 대세론을 앞세워 이후 치러지는 경선도 손쉽게 치를 수 있다.

이후 공화당은 7월에, 민주당은 8월에 각각 전당대회를 열어 대선 후보를 최종 확정하게 된다.

현재 미국 내 관심은 공화당 경선에 쏠려있다. 민주당의 경우 조 바이든 대통령이 자진 사퇴하지 않는 이상 경선이 무의미하다는 평가다.

바이든은 현직 대통령이라는 프리미엄 덕분에 조직과 자금 면에서 타 후보를 압도하고 있다. 게다가 민주당에선 경선 과정에서 파란을 일으킬 다크호스와 같은 인물도 찾아 보기 힘들다는 것이 중론이다.

공화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독주를 이어갈지, 아니면 대항마로부터 제동이 걸릴 지가 관전 포인트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공화당 지지층 50~60%의 지지를 받으면서 대세론을 굳혀왔다.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는 지난 2일 그동안 신중했던 공화당의 상원 의원들조차 속속 트럼프 지지 대열에 합류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연방 상원의 공화당 의원 49명 중에서 18명(약 37%)의 지지를 이미 확보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측은 코커스 방식으로 열리는 첫 경선지인 아이오와주에서부터 압승을 거둔 뒤 여세를 몰아 3월 5일 슈퍼 화요일에서 사실상 경선 레이스에 마침표를 찍겠다는 구상을 숨기지 않고 있다. 

이런 시나리오대로라면 민주당과 공화당에선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각각 일찌감치 대선 후보로 확정되고 11월 대선을 겨냥한 치열한 선거전이 조기에 불붙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 헤일리 돌풍과 제3 후보, 대선판을 흔들까

현재 미국 대선 레이스의 최대 변수는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다. 헤일리 전 대사는 공화당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위협할 수 있는 유일한 후보로 손꼽힌다. 

당초 공화당 내에서 트럼프식 극단주의에 거부감을 갖고 있는 세력들은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를 대항마로 밀었다. 지난해 중반까지의 각종 여론조사에서도 드샌티스 주지사는 공화당에서 트럼프를 추격할 수 있는 유일한 2위 후보로 자리매김하고 있었다.

하지만 디샌티스 주지사는 트럼프와 확실한 차별성도, 대안도 제시하지 못했다. 지난해 후반기부터 진행된 공화당 후보 TV토론에서도 디샌티스는 유권자들에게 눈도장을 찍는데 실패했다.

디샌티스 주지사에 대한 실망감이 지지율 하락으로 이어진 것과 대조적으로 헤일리 전 대사의 지지율은 지난해 10월부터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헤일리 전 대사는 공화당 TV 경선후보 토론때마다 미국 매체들부터 '승자'로 선정될 만큼 주목을 받았다. 그는 공화당의 전통 보수 가치를 확고히 강조하면서도 트럼프식 일방적인 외교 정책과 독선에는 분명히 선을 그었다.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사진=로이터 뉴스핌] 

더구나 트럼프 전 대통령은 물론 바이든 대통령까지 공략할 수 있는 '새대교체' 이슈를 선점한 것도 주효했다는 평가다.

공화당 내 '킹 메이커' 또는 '큰 손'으로 불리는 억만장자 코크 형제는 지난해 11월 차기 대선 후보로 헤일리 전 대사를 지원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들이 이끄는 정치후원단체 '번영을 위한 미국인들'(AFP)은 성명을 통해 "트럼프는 할 수 없는 핵심적인 온건 무당파 유권자들의 지지를 헤일리는 이끌어낼 것"이라며 지지 이유를 밝혔다.

성명은 또 헤일리가 공화당 경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이기고, 나아가 대선에서도 민주당의 조 바이든 대통령에 승리할 수 있는 후보라면서 막대한 자금과 광범위한 풀뿌리 운동 네트워크를 쏟아 붓겠다고 공언했다.

헤일리 전 대사 측은 중도 성향이 두드러지고, 일반 유권자도 참여할 수 있는 뉴햄프셔주 프라이머리를 계기로 트럼프 전 대통령 추격에 시동을 걸겠다는 선거 전략을 펼치고 있다. 

실제로 지난달 18~19일 앤셀렘 칼리지 서베이 센터가 뉴햄프셔 유권자를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헤일리 전 대사는 30%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44%의 지지율을 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차이를 14%포인트(p)까지 좁히며 맹추격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9월 조사에선 트럼프 전 대통령(45%)과 헤일리 전 대사(15%)의 지지율 격차는 30%p였다.

헤일리 전 대사는 뉴햄프셔주 선전의 여세를 몰아 다음달 24일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프라이머리에서 '트럼프 대세론'을 흔들리며 경선판을 뒤집겠다는 구상이다. 

사우스캐롤라이나주는 인도계 이민자 부모 밑에서 태어난 헤일리 전 대사의 고향이고, 그가 여성 최초 주지사로 선출됐던 곳이기도 하다.

◆ 헤일리 부상=케네디 주니어 대안론

한편 헤일리 전 대사의 의도대로 트럼프 독주 구도가 깨질 경우 바이든 대통령도 후폭풍에 휘말리게 될 전망이다.

51세의 헤일리 전 대사는 지난해 대선 출마를 발표하면서 "75세 이상 정치인들을 대상으로 정신 감정을 실시해야 한다"며 세대교체를 전면에 내세웠다.

그는 지난달 '새로운 세대'라는 제목의 선거 캠페인 영상을 통해서도 "바이든은 너무 늙었다"면서 "새로운 세대와 새로운 보수 대통령이 등장해야 한다"고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바이든 대통령이 낮은 지지율에도 불구하고, 사실상 민주당 대선 후보로 확고하게 버틸 수 있는 것은 트럼프 전 대통령 덕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현재로선 민주당 내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맞서 낙승할 수 있는 대안 카드가 마땅치 않기 때문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그나마 지난 대선에서 트럼프를 꺽은 바 있고, 올해도 양자 대결 구도로 갈 경우 접전을 펼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공화당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아닌 헤일리 전 대사와 같은 새로운 후보 등장할 경우 민주당에서도 후보 교체 여론이 비등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주목을 받는 인물이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다. 민주당의 명문가 케네디 집안 출신인 그는 당내 경선에서 바이든 대통령에 도전장조차 내밀 수 없다고 판단, 무소속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퀴피니엑 대학이 지난 달 14~18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그는 바이든 대통령,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3자 대결에서도 22%라는 지지율을 기록해 주목을 받았다.  

이 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은 각각 38%와 36%였다.

케네디 후보는 특히 전통적으로 민주당 지지층인 40대 이하의 젊은 유권자로부터 높은 지지를 얻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바이든 대통령의 민주당 내 대세론이 흔들릴 경우 대안으로 급부상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한편 초당파 중도 성향 정치단체인 '노레이블스'도 극심한 양당 구도 폐해를 해결하기 위해 올해 대선에 독자 후보를 내겠다고 공언해왔다.

지난해 11월 USA투데이의 설문조사에선 전체 유권자 26%가 노레이블스의 초당파 후보를 지지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노레이블스의 대선 후보로는 '민주당 내 야당'으로 불리며 올해 상원 선거 불출마를 선언한 조 맨친 의원과 공화당 소속이면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에 맞섰던 래리 호건 전 매릴랜드 주지사 등이 거론되고 있다.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가 펜실바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서울=로이터 뉴스핌]

◆ 바이든, 고령·건강 리스크 떨쳐내야

큰 이변이 없다면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11월 대선에서 다시 맞붙을 가능성이 높다는 게 워싱턴 정가의 대체적인 관측이다.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격돌이 성사되면 미국에선 지난 1956년 이후 68년만에 전·현직 대통령 사이의 대결이 된다.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동안의 여론조사에선 호각을 이뤘다. 하지만 최근 들어선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이 하향세를 보이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우위를 보이는 조사가 늘어나고 있다.  

지난달 17일 폭스뉴스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양자대결 여론조사에서 50%를 기록, 바이든 대통령(46%)에 4%p 앞섰다고 보도했다. 

12월 6~10일 실시된 라스무센 리포트 여론조사에선 트럼프 전 대통령(48%)과 바이든 대통령(38%)의 격차는 무려 10%p나 됐다.  

지난 달 정치전문매체 더힐이 전국적으로 실시된 497개 여론 조사의 평균을 집계한 결과, 바이든 대통령의 평균 지지율은 41.8%로, 트럼프 전 대통령(43.7%)보다 1.9%p 뒤떨어져 있다.  

최근 갤럽 등의 각종 여론조사에서도 바이든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은 40%를 넘기지 못한 경우가 많았다.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추수감사절 전날 백악관에서 핵심 참모들에게 "여론조사 수치가 받아들일 수 없을 정도로 낮다"며 불만을 터뜨렸다는 보도도 나왔다. 

하지만 바이든 대통령이나 측근들은 현재의 여론조사가 "잘못됐다"거나 "본격 선거전에 들어가면 달라질 것"이라고 강변하고 있다. 

이런 주장을 할만한 근거도 있다. 바이든 대통령 집권 이후 실업률이 안정되고 해외 기업의 투자도 늘어난 성과가 있었지만, 장기간 인플레이션과 고금리로 인해 민주당 핵심 지지층인 젊은이들과 흑인 등 유색인종 그룹이 직접 피해를 입었고 이는 지지율 정체로 나타났다는 설명이다. 

최근엔 바이든 대통령이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 초기에 대규모 군사작전을 지지하면서 젊은층과 이슬람교 유권자들이 등을 돌리면서 지지율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더구나 민주당 지지층들조차도 올해 82세로 이미 최고령 대통령인 바이든이 대선에 다시 도전하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9월 CNN 방송의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성향의 유권자 67%는 바이든이 아닌 다른 인물이 민주당 후보가 나서는 것을 지지한다고 응답했다. 

하지만 바이든 선거 캠프는 올해 경선 과정에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양자대결 구도가 확정되면 지지율이 반등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등을 돌렸던 지지층과 중도 성향의 무당층도 결국 극단적인 '트럼피즘 정책'에 반발해 바이든 대통령과 민주당 지지로 복귀하게 될 것이란 기대다. 

그럼에도 바이든 대통령이 자신의 최대 약점인 건강과 고령 리스크를 스스로 떨쳐내기 어렵기 때문에 올해 선거 운동 과정에서 고전을 면치 못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트럼프, 사법리스크 최대 약점...트럼피즘 부활도 변수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의 최대 약점은 사법 리스크다. 그는 이미 내란 선동과 대선 결과 조작 혐의를 비롯해 91개 혐의로 기소돼 4개 법원에서 재판이 진행 중이다.  

한창 선거 유세에 나설 시기에 재판에 불러다녀야 할 처지다. 

지난달 말 콜로라도주 대법원에 이어 메인주 정부는 트럼프가 1·6 의회 폭동에 연루된 점이 인정된다면서 대통령 후보로서 자격이 없다는 결정을 내렸다.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은 보수파가 우세한 연방 대법원에 즉각 항소 뜻을 밝혔다. 그러나 현재 이와 유사한 소송이나 판결이 캘리포니아주 등 여러 곳에서 대기 중이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사법 리스크는 점차 불거질 전망이다. 

헤일리 전 대사나 디샌티스 주지사 등 공화당의 경선 후보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유죄 판결로 투옥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자신들이 대선에 승리해야 트럼프 전 대통령을 사면해줄 수 있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사법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것을 지렛대 삼아 트럼프 지지층을 흡수하겠다는 포석으로 읽힌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이 취임할 경우 바이든 정부의 모든 정책을 뒤집고 더 강력한 '미국 우선주의'를 부활하겠다고 공언해왔다.  

그는 최근 방송 인터뷰 등을 통해 "백악관에 다시 들어가는 첫 날, 이민자들에게 국경을 개방하는 등 바이든 정부의 모든 정책을 끝낼 것"이라면서 이를 위해 독재자가 되는 것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말해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밖에 재집권시 이전 정부 인사들에 대한 보복도 다짐하고 있다. 

이런 극단주의 행보는 지지층 결집 효과는 있지만 대선 승패의 승부처가 될 무당파 중도층 유권자들에겐 역효과를 낼 수 있다는 지적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은 재집권시 모든 수입 제품에 10%의 추가 관세를 매기는 한편 해외 주둔 미군 철수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나토) 탈퇴도 추진하겠다는 입장이어서 국제사회도 긴장시키고 있다.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올해 세계가 직면한 가장 큰 위험은 트럼프"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kckim1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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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상병 순직' 임성근 징역 3년 확정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2023년 7월 경북 예천 집중호우 지역에서 실종자를 수색하다 순직한 채 상병 사건과 관련해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에게 징역 3년이 확정됐다. 대법원은 임 전 사단장이 부대원들의 위험한 수중수색을 인식하고도 이를 방치하고 안전대책을 마련하지 않았다는 원심 판단을 유지했다. 2023년 7월 경북 예천 집중호우 지역에서 실종자를 수색하다 순직한 채 상병 사건과 관련해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에게 징역 3년이 확정됐다. [사진 = 뉴스핌DB] 대법원 1부(주심 신숙희 대법관)는 27일 업무상과실치사상·군형법상 명령위반 혐의로 기소된 임 전 사단장 등의 상고심에서 피고인들과 이명현 특별검사 측의 상고를 모두 기각했다. 이에 따라 임 전 사단장에게 징역 3년을 선고한 원심판결이 확정됐다. 함께 기소된 박상현 전 해병대 1사단 7보병여단장과 최진규 전 11포병대대장에게 선고된 금고 1년 6개월, 장모 전 7포병대대 본부중대장에게 선고된 금고 8개월에 집행유예 2년도 확정됐다. 임 전 사단장 등은 2023년 7월 경북 예천 내성천 일대에서 수몰 실종자 수색작전 중 안전장비를 지급하지 않은 채 수색을 지시해 채 상병을 숨지게 하고, 다른 해병대원에게 상해를 입힌 혐의(업무상 과실치사상)를 받는다. 당시 사고 이후 해병대 수사단은 임 전 사단장 등 8명에게 업무상과실치사 혐의가 있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국방부가 경찰에 이첩된 수사기록을 회수하고 임 전 사단장을 혐의자에서 제외하면서 이른바 '채해병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이 불거졌다. 경찰은 2024년 7월 임 전 사단장에 대해 불송치 결정했다. 이후 특별검사법 제정에 따라 이명현 특검팀이 지난해 7월 출범해 재수사에 착수했다. 특검팀은 지난해 11월 임 전 사단장을 업무상과실치사상·군형법상 명령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1심은 임 전 사단장이 부대원들의 위험한 수중수색을 인식하고도 안전조치를 취하지 않아 사망 사고를 초래했다고 판단해 징역 3년을 선고했다. 다만 일부 명령위반 혐의 등에 대해서는 이유무죄로 판단했다. 이유무죄란 여러 행위가 하나의 범죄로 기소된 사건에서 일부 행위에 대해 범죄 성립을 인정하지 않으면서도 나머지 행위에 대해서는 유죄를 인정하는 경우, 판결 주문이 아닌 이유 부분에 무죄 판단을 기재하는 것을 말한다. 2심은 임 전 사단장의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 등에 대한 유죄 판단을 유지하면서 일부 명령위반 행위를 추가로 이유무죄로 판단했다. 다만 형량은 1심과 동일한 징역 3년을 유지했다. 대법원은 이러한 원심 판단에 법리 오해 등의 잘못이 없다며 유죄 및 일부 이유무죄 판단을 모두 유지했다. hong90@newspim.com 2026-10-27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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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도 뚫렸다…미래에셋생명, 첫 개인정보 유출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최근 금융권을 겨냥한 해킹 사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국내 보험사 중 처음으로 미래에셋생명에서 해킹에 따른 고객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했다. 고객 청약시스템이 침해된 것으로 파악되면서 보험 가입 과정에서 제출한 질병 이력 등 민감한 정보의 유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정확한 유출 대상과 항목, 규모는 현재 파악 중이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미래에셋생명은 지난 25일 일부 시스템에서 이상 징후를 발견하고 사이버 침해사고를 인지했다. 이후 외부 전문기관과 사고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26일 새벽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확인했다. 해커는 고객 청약시스템과 홈페이지 일부에 침입해 파일 41개를 조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객 청약시스템은 보험 가입 신청과 심사에 필요한 개인정보·건강정보 등을 입력하고 처리하는 시스템이다. 다만 조회된 파일의 구체적인 내용과 실제 유출된 개인정보의 종류·규모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미래에셋생명은 홈페이지 사과문을 통해 개인신용정보 유출 사실을 인지한 뒤 전사적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하고 공격 IP 차단 등 보안 조치를 강화했다고 밝혔다. 금융감독원은 26일 긴급 현장점검에 착수해 피해 규모와 사고 경위, 대응의 적절성 등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 미래에셋생명] 이번 사고는 유출 규모뿐 아니라 어떤 정보가 포함됐는지가 관건이다. 앞서 은행과 저축은행에서는 이름과 연락처뿐 아니라 연소득과 대출금액, 예금잔액, 신용등급 등 개인의 재무상태를 보여주는 정보까지 유출됐다. 보험사는 가입 심사와 보험금 지급 과정에서 건강정보도 취급하는 만큼 유출 항목에 따라 사생활 침해 우려가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우선 청약 과정에서 제출한 질병·수술·입원·투약 이력 등이 유출될 수 있다. 보험 가입자는 '계약 전 알릴 의무'에 따라 상품별 질문 항목에 맞춰 관련 정보를 보험사에 알린다. 청약서나 첨부서류까지 유출됐다면 개인의 병력이 노출됐을 가능성이 있다.  보험금 청구 관련 정보에 접근했는지도 확인이 필요하다. 진단서와 진료비 서류 등에는 구체적인 질병과 치료 내역이 담길 수 있다. 계약자 외에 피보험자와 보험수익자의 정보가 포함됐는지도 점검 대상이다. 보험은 계약을 체결하는 사람과 보장을 받는 사람, 보험금을 받는 사람이 서로 다를 수 있어 가족정보까지 함께 노출될 가능성이 있다. 가입 상품과 보장금액 등 계약정보가 유출됐다면 보험사 직원을 사칭하거나 보험금 지급·계약 변경을 빙자해 개인정보와 금융정보를 추가로 요구하는 사기에 악용될 우려도 있다. 미래에셋생명은 사과문에서 유출된 정보가 명의도용과 스미싱·피싱 등 2차 피해에 악용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출처가 불분명한 문자나 이메일의 링크를 클릭하거나 회사를 사칭한 전화에 개인정보·금융정보를 제공하지 말라고 안내했다. 또 개인정보 유출로 손해를 입은 경우 손해배상 및 법정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하거나 개인정보 분쟁조정위원회에 조정을 신청할 수 있다고 밝혔다. 미래에셋생명은 사과문에서 "이번 사고로 고객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다시 한 번 깊이 사과드린다"며 고객정보 보호와 피해 최소화, 고객 안전과 신뢰 회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 26일 오후 4시부터 홈페이지 접속을 차단하고 시스템 복구와 보안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악성코드 등 추가적인 보안 위협을 차단한 뒤 사고 경위와 개인정보 유출 규모·범위·건수 등 구체적인 피해 상황을 파악할 계획이다. 홈페이지 접속 재개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서비스를 다시 열었을 때 추가 정보 유출이나 고객의 2차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지 거듭 확인하고 있어서다. 기존 홈페이지에서 이용하던 보험계약대출 등 보험 관련 업무는 당분간 콜센터를 통해 처리하고 있다.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홈페이지를 열었을 때 고객이 로그인하는 과정에서 2차 피해가 발생할 여지가 있어서는 안 되기 때문에 이중, 삼중으로 확인하고 있다"며 "추가 유출이나 고객 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없는지 확인한 뒤 홈페이지를 열 계획으로, 재개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yunyun@newspim.com 2026-10-27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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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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