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태영건설이 채권단이 요구한 오너 일가의 사재출연에 대해 준비하고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사재출연 규모에 대해선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며 11일 까지 확정하겠다는 뜻을 보였다. 반면 SBS 지분 매각은 계획에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3일 태영건설측은 이날 열린 채권자 설명회 이후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 이날 발표한 자구안 계획에 빠진 오너 일가 사재출연에 대해 "오너일가도 사재출연에 대해 충분히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고 준비를 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태영건설 채권단들이 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산업은행 본점 로비에서 열리는 태영건설 채권자 설명회에 입장하고 있다. 2024.01.03 choipix16@newspim.com |
이날 자구안에 포함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워크아웃 여부가 결정되는 11일까지는 시간이 다소 있기 때문에 충분히 고려한 후 발표하겠다는 입장이다. 태영 관계자는 "11일 주채권 은행을 통해 채권단에 진행 상황에 대해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사재출연 규모에 대해서는 정해진 바가 없는 만큼 밝히기 어렵다고 답했다. 이와 함께 SBS 지분 매각과 관련해선 "방송법 등 다른 문제가 있어 매각이 쉽지 않다는 것을 채권단에 설득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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