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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건설 채권단, '오너 사재출연·SBS 매각 의지 보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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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건설, 채권단 상대 워크아웃 자구안 설명회
알짜 계열사 매각에 오너일가 사재출연 불가피
SBS 매각 불가 선 그어, 불성실 상환도 논란
오너일가 의지와 노력 관건, 힘겨루기 이어질 듯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태영건설 워크아웃 절차가 본격화된 가운데 계열사 추가 매각과 오너가(家) 사재출연 여부가 관건이라는 전망이다. 채권단을 설득하기 위해서는 오너가가 모든 권리를 내려놓는 수준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지만, 핵심 계열사인 SBS 매각 불가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난항이 예상된다. 첫 만남에서 윤곽을 드러낼 자구안 내용이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태영건설은 3일 오후 3시 주채권 은행인 산업은행 서울 여의도 본점에서 채권단을 상대로 워크아웃 자구안 설명회를 개최한다. 400명 이상의 채권자 참석이 예상되는 가운데 태영건설 회생을 위한 다양한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다.

채권단은 자구안을 바탕으로 의견을 조율해 오는 11일 1차 협의회에서 워크아웃 진행 여부를 결정한다. 금일 설명회는 시장 파장을 고려해 원칙적으로 비공개로 유지된다.

◆주요 계열사 매각 및 오너가 사재출연 '불가피'

금융권에서 주목하는 자구안 핵심은 태영그룹 최대주주인 오너가의 사재출연 규모다. 워크아웃 의지를 확인할 수 있는 일종의 지표이기 때문이다. 2012년 금호산업 워크아웃 신청 당시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은 2200억원 규모의 사재와 지분포기 각서까지 제출한바 있다.

다만 현재로서는 오너가의 회생 의지를 의심하는 시선이 상당수다. 지금까지 보여준 유동성 확보 행보가 태영건설을 반드시 살리겠다는 취지와는 거리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우선 태영그룹은 가장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받는 계열사인 SBS와 관련해 매각은 물론, 지분 담보 계획조차 없다고 선을 긋고 있다. 표면적으로는 다른 방안을 모색하겠다는 설명이지만 금융권에서 최악의 경우 태영건설을 포기하더라도 알짜 계열사는 살리겠다는 의도 아니냐며 의구심을 나타낸다.

태영그룹은 윤세영 창업주와 윤석민 회장 등 오너일가가 33.7%를 보유한 지주사인 TY홀딩스가 태영건설(27.8%), 블루원(87.7%), 에코비트(50.0%), SBS(38.1%), SBS미디어넷(95.3%), 디엠씨미디어(54.1%) 등 주요 계열사를 지배하는 구조다.

따라서 태영건설 정상화를 위해서는 TY홀딩스가 보유한 주요 계열사 지분을 매각하는 방안이 사실상 거의 유일한 방안으로 꼽힌다. 오너가 역시 종합환경업체 에코비트와 골프·레저업체 블루원의 매각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SBS 매각 불가 선언에 태영건설 포기 의혹도

문제는 추진중인 계열사 매각으로는 태영건설 정상화 한계가 너무 뚜렷하다는 점이다.

9월말 기준 태영건설 순차입금은 1조7436억원. 11월말 기준 프로젝트 파이낸싱 보증잔액은 3조8987억원에 달한다. 반면 에코비트와 블루원 매각 대금은 업계 추산 최대 5000억원 수준에 불과하다. SBS를 비롯한 다른 계열사 매각 또는 33.7%에 달하는 지주회사 지분을 담보로 한 사재 출연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 나오지만 현재 오너가는 이 같은 요구에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28일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태영건설 워크아웃 신청 관련 대응방안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3.12.28 yooksa@newspim.com

워크아웃 신청 이후 태영건설이 보인 행보도 도마위에 올랐다.

워크아웃 신청 당일인 28일, 정부는 태영건설이 29일 만기도래하는 협력사 상거래채권 1485억원 전액을 매각이 완료된 또다른 자회사 태영인더스트리 대금으로 상환할 것이라 밝힌바 있다. 하지만 태영건설은 매각자금 중 외상매출채권에 해당하는 451억원을 미상환하며 논란을 야기했다. 사측은 차입계약에 따른 것으로 향후 733억원은 필요상황에 따라 차입이 실행될 예정이라고 해명했다.

채권단 관계자는 "이런 의혹들이 겹치면서 태영그룹 오너가가 부채가 너무 큰 태영건설을 사실상 포기하고 지주사 최대 주주 신분을 유지하며 사회적 영향력이 큰 SBS 등 알짜 계열사만 남기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고강도 자구안' 관심사, 힘겨루기 이어질 듯

설명회에서 구체화된 자구안을 바탕으로 채권단은 내부 회의를 거쳐 오는 11일 1차 협의회에서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진행 여부를 결정한다.

자구안이 미흡하거나 오너가의 회생 의지가 없다고 판단하면 11일 회의에서 워크아웃 중단이 결정될 수도 있다. 다만 시장 파급력을 감안할 때 기대 이하의 자구안이 나오더라도 태영건설과 채권단이 지속적으로 협의해 현실적인 회생절차를 추진할 것이라는 업계 중론이다.

금융당국 역시 자구안 내용이 워크아웃 개시 여부의 관건이라는 원론적인 입장속에서도 시장혼선을 막기 위해서라도 양측의 합리적인 조율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비치고 있다.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여부는 설명회를 시작으로 자산부채 실사 및 기업개선계획 작성 등을 거쳐 오는 4월 11일 2차 협의회에서 최종안이 나올 전망이다. 결국 오너가의 의지와 노력이 관건이라는 분석이다.

또다른 채권단 관계자는 "오늘 설명회에서 실제 부채가 얼마나 되는지, 자구안이 얼마나 현실적인지, 오너가의 의지가 어느 정도인지 등 구체적인 내용들이 확인된 이후 워크아웃과 관련된 논의가 본격적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11일전까지는 예측도 쉽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부동산 PF 위기설 등을 감안하면 당국이 어느 정도 중재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워크아웃 골자인 '기업개선계획'이 나오지 전까지 태영건설과 채권단 사이에 힘겨루기가 계속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peterbreak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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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넘 의원, 英 집권 노동당 새 대표로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북부의 왕'으로 불리는 앤디 버넘 의원이 17일(현지 시각) 영국 집권 여당인 노동당의 새 대표에 올랐다.  버넘 대표는 오는 20일 키어 스타머 총리를 이어 영국의 차기 총리 자리를 확정했다. 의원내각제를 채택하고 있는 영국은 의회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집권당의 대표가 총리가 된다. 노동당은 이날 특별 당대회를 열고 버넘 의원을 당 대표로 공식 선출했다. 버넘은 전날 마감된 당 대표 경선 후보 등록에서 단독으로 등록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노동당 공보에 따르면 버넘은 노동당 소속 하원의원 379명과 노동조합·사회주의 단체 23곳의 지지를 받아 당 대표로 선출됐다"고 했다. 현재 노동당은 전체 의석 650석 중 403석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중 94%가 버넘을 당 대표로 선택한 것이다.  앤디 버넘 영국 노동당 새 대표가 17일(현지 시각) 특별 당대화에서 대표 수락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샤바나 마무드 내무장관의 새 대표 선출 결과 발표와 함께 무대에 오른 버넘은 일성으로 "국민에게 희망을 되돌려주겠다"고 했다.  그는 "저를 지지한 노동당 의원들이 모두 영국 곳곳의 잊혀진 지역을 위해 과거의 노동당을 되찾아 달라는 요구를 들었다"면서 "우리는 그 부름에 응답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오늘 하나로 뭉쳤고, 그 힘을 오랫동안 정치로부터 희망을 잃은 사람들과 지역을 위해 사용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날 연설에서 다섯 가지 변화와 약속을 실천하겠다고 했다. 노당동의 단결을 위해 '파벌 문화'를 종식하겠다고 했고, "이번이 바뀔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면서 비난보다 문제 해결의 정치를 추구하겠다고 했다. 그는 "영국 정치가 덜 독해졌으면 좋겠다"고도 했다.  세번째 변화로는 노동당의 정치적 지향을 거론하며 노동당답게 승리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녹색당보다 더 녹색당처럼 행동하려 하지도 않을 것이고, 영국개혁당(Reform UK)보다 더 개혁당처럼 행동하려 하지 않을 것이며 과거처럼 보수당 옷을 너무 많이 입지도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담대하고 자신감 있게, 진정한 노동당으로 승리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북부와 남부, 동부와 서부, 스코틀랜드와 웨일스, 북아일랜드 모두를 위한 지도자가 되겠다"는 것이 네 번째 약속이고, 중앙정부가 독접하고 있는 권한을 웨스트민스터와 화이트홀에서 지역 사회로 되돌려주는 지방분권이 다섯 번째 약속이라고 했다.  버넘 대표는 자신이 친기업 노선을 취할 것이라고도 했다. 그는 "그레이터맨체스터 시장 시절 친기업적인 시장이었듯이 노동당 대표가 된 뒤에도 친기업적인 지도자가 될 것"이라며 "우리는 기업과 함께 지역을 되살렸고 그 방식을 영국 전체로 확대할 것"이라고 했다.  1970년 1월 리버풀 북쪽 교외 지역에서 태어난 그는 15세 때 노동당에 가입했다. 케임브리지대에서 영어를 전공한 뒤 의원 보좌관 등을 거쳐 2001년 총선에서 그레이터맨체스트의 리(Leigh) 선거구에서 하원의원에 당선됐다. 이후 16년간 하원의원을 지냈다.  이 기간 토니 블레어와 고든 브라운 정부에서 내무부·재무부 차관, 문화장관, 보건장관 등을 역임했다.  2010년과 2015년에 당 대표에 도전했지만 에드 밀리밴드와 제러미 코빈에서 패했다.  2017년 중앙정치를 떠나 새로 만들어진 그레이터맨체스터 광역시장 선거에 출마해 당선됐고, 2021년과 2024년 선거에서도 내리 승리했다.  시장으로 재직하면서 버스 공영화를 추진하고 통합 대중교통망 구축과 주택 공급 확대 등으로 시민들의 지지를 받았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중앙 정부에 맞서 북부 지역 지원 확대를 요구하면서 전국적인 인지도를 얻었다. 이때부터 '북부의 왕(King of the North)'이라는 별명이 널리 퍼졌다. 버넘 시장 재임 시절 그레이터맨체스터는 전국 평균을 상회하는 경제성장률을 기록했다.  버넘 대표는 당 대회 연설에 앞서 소셜미디어에 "앞으로 며칠은 영국을 누가 통치하느냐만 바꾸는 것이 아니며 영국이 어떻게 통치되는지를 바꾸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권력을 있어야 할 곳으로 되돌릴 기회"라고 했다.  그는 정치적으로는 현 스타머 총리보다 더욱 왼쪽에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주택과 교통, 교육 등과 관련된 권한을 지방으로 분산해 각 지역에 맞는 경제 발전을 추구해야 한다는 내용의 '맨체스터리즘'(Manchesterism)을 주장한다.  맨체스터에 제2 총리실을 둬 중앙정부와 효율적으로 업무를 조율하는 '북부 총리실(No. 10 North)' 구상도 밝혔다.  ihjang67@newspim.com   2026-07-17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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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서, AI카타고에 제1국 불계패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두 점을 먼저 놓고 시작했어도 인공지능(AI)의 벽은 높았다. 세계 최강 신진서 9단이 바둑 AI 카타고(KataGo)와의 첫 맞대결에서 아쉬운 역전패를 당했다. 신진서는 17일 서울 중구 한국경제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카타고와의 '쎈수학·한경 기신전' 3번기 제1국에서 4시간 20분의 혈투 끝에 245수 만에 흑 불계패했다. 이번 대국은 2016년 이세돌과 알파고의 대결 이후 10년 만에 성사된 인간과 AI의 맞대결로 큰 관심을 모았다. 비약적으로 발전한 AI의 기력을 고려해 이번에는 신진서가 2점을 먼저 까는 접바둑으로 진행됐다. 카타고는 첫 수부터 흔들기에 나섰다. 좌상귀 화점에 첫 수를 놓는 변칙수로 신진서의 초반 포석 구상을 깨뜨렸다. 이어 우상귀 쪽에도 높은 걸침 수를 두며 변칙 전술을 이어갔다. 신진서는 전투를 피하고 잔잔하게 국면을 이끌며 중반까지 우세를 유지했다. [AI 챗GPT가 제작한 AI '카타고(KataGo)'와 신진서 9단 기신전(棋神戰) 3번기 일러스트] psoq1337@newspim.com 100수를 넘어서면서 승부처가 나왔다. 미세하게 격차가 좁혀지자 신진서는 백 대마를 잡기 위해 중앙에 승부수를 던졌다. 사람을 상대로는 충분히 통할 수 있는 강력한 공격이었다. 하지만 카타고는 완벽한 계산으로 이를 가뿐하게 타개해 냈다. 112수째에 이르러 흐름은 완전히 뒤집혔다. 역전을 허용한 신진서가 다시 전투를 걸었으나 격차는 오히려 더 벌어졌다. 패색이 짙어진 상황에서도 신진서는 다음 대국을 대비해 30분 가까이 끝내기를 이어가며 카타고를 분석했다. 단 한 차례의 실수도 범하지 않고 버텼지만, 30집 가까이 벌어진 격차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신진서는 돌을 던졌고 대국이 끝난 뒤에도 한참 동안 자리를 뜨지 못했다. '쎈수학·한경 기신전'은 승패와 관계없이 3국까지 치러진다. 신진서는 기본 대국료 1억 5000만 원을 확보했으며, 승리할 때마다 5000만 원의 수당을 추가로 받는다. 2승 이상을 거둘 경우 제네시스 G90이 부상으로 주어진다. 설욕을 노리는 신진서의 제2국은 오는 19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psoq1337@newspim.com 2026-07-17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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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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