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내륙 특별법 제정...충북도 차별·소외 극복 기대"
"청주공항 민항 항공기 전용 활주로 신설 등 활성화"
[청주=뉴스핌] 백운학 기자 = 김영환 충북지사는 "새해는 '새출발, 새충북'이라는 기조 아래 지금껏 한 번도 가보지 않은 새로운 길을 담대하고 과감하게 열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2일 뉴스핌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도민과 소통하고 공감하는 다양한 민생경제와 복지 정책들을 추진해 대한민국에서 가장 앞서나가는 지자체가 되겠다"고 도정 운영 방침을 밝혔다.
김영환 충북지사가 새해 도정 운영 계획을 밝히고 있다. [사진=충북도] 2024.01.02 baek3413@newspim.com |
김 지사는 "충북이 앞장서 대한민국의 중심, 중부내륙시대를 열겠다"며 "그동안 성과가 입증된 정책들을 보다 과감하고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김지사와 일문일답.
- 중부내륙연계발전지역 지원에 관한 특별법이 극적으로 국회를 통과했다. 그 의미와 앞으로의 계획은.
▲특별법 제정은 그동안 충북도가 차별과 소외를 극복하고 우리 운명을 우리 손으로 개척할 수 있는 든든한 법이 생겼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수도권과 비수도권으로 구분됐던 국가균형발전 논리를 해안과 내륙이라는 관점에서 바라보는 인식의 전환이 이뤄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법안에 대형개발 사업 예타면제, 보호구역 내 행위 제한과 관련된 수도법 및 자연공원법에 대한 특례 등 규제완화 조항을 많이 담지 못한 것은 큰 아쉬움으로 남지만 미반영 조항을 포함하는 개정안 작업에 곧바로 착수해 22대 국회에 개정안을 발의하고 행안부와 시행령 제정을 적극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 청주공항 민항기 전용 활주로 신설과 활성화 대책은.
▲청주공항은 중부권 거점공항으로써 충청권, 경기남부권 등의 여객과 화물을 동시에 처리할 수 있는 대한민국 중심에 위치해 있다. 하지만 민·군 복합공항이라는 이유로 2개 활주로 중 1개도 온전히 사용하지 못한다.
청주공항이 민군 복합공항으로서의 한계를 극복하고 제 기능을 찾을 수 있도록, 민간 전용 활주로 확보를 위해 도민과 함께 전력을 다하겠다.
정부와 軍의 결정을 마냥 기다리지 않고 독자적 용역을 실시해 민간 전용 활주로 확보를 위한 국가계획 반영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 지난해 충북에서 태어난 출생아 수 증가율이 전국 1위를 기록했다. 앞으로 더 많은 출생아 증가를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일 계획인지.
▲최근 충북이 대한민국 인구정책 롤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앞으로 '부모가 아이를 낳으면 충청북도가 키운다'는 생각으로 충북만의 촘촘한 출산·육아·돌봄 정책들을 발굴 추진해 출생증가라는 국가적 난제를 해결하겠다.
더불어 양질의 일자리 창출, 다양한 교육 기회 확대, 품격있는 문화예술 인프라 확충 등 도정 전반의 변화와 개혁을 통해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정주여건 개선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다.
김영환 충북지사가 신년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 충북도] 2024.01.02 baek3413@newspim.com |
- 국내에서 처음으로 의료비 후불제가 도입된지 1년이 됐다. 앞으로 계획은.
▲의료비를 후불로 결제하는 방식은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도 처음 있는 일이다.
제도 도입 시 막대한 경제적 손실이 발생할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지만 충북도는 도민의 건강권 확보를 위해 과감히 도전해 성과를 거두고 있다.
막대한 정부예산을 투입하지 않고도 결제방식만 바꿈으로써 많은 사람의 생명을 살리고, 더 나아가 인간으로서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앞으로 대상 및 보장질환 확대 등을 더욱 꼼꼼히 검토하고 다듬어 의료비 후불제가 대한민국 대표 복지제도로 정착해 전세계 의료복지시스템의 선도모델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충북 관광객 5000만명 시대 어떻게 실현해 나갈 계획인가.
▲충북의 관광은 아직 걸음마 수준으로 앞으로 무궁무진한 발전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
충북의 숨겨진 매력을 찾고, 널리 알려 전 국민이 1년에 한 번은 꼭 방문하는 관광 매력 중심지로 탈바꿈시키겠다.
3년간 사업규모를 순차적으로 확대해 충북도세출예산 대비 0.3% 수준의 관광사업 예산을 1%까지 끌어올리겠다.
충북 관광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전략적 홍보‧마케팅을 강화하고 충북 레이크파크 르네상스를 구성하는 지역별 특화 관광자원을 활용해 관광인프라를 구축할 것이다.
- 'K-유학생'은 어떤 사업인가.
▲K-유학생'은 대한민국을 획기적으로 바꿀 수 있는 제도이다.
경제적으로 여유롭지 않은 유학생들이 몸만 들어와 학업과 근로를 병행할 수 있도록 일자리와 교육기회를 동시에 제공하는 정책이다.
유학생은 학업과 근로를 병행하고 졸업 후에는 도내 기업과의 취업 연계를 통해 안정적으로 정착하거나 본국으로 돌아가 취‧창업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 마지막으로 도민들게 드릴 말씀은.
▲새해에는 더욱 하나로 똘똘 뭉친 충청북도가 되어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도약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특별법을 통해 불합리한 호수와 산림 규제를 뿌리 뽑아 중부내륙지역과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다지고 의료비 후불제로 대한민국 의료복지 수준을 한 차원 끌어올리겠다.
출산육아수당, 난임시술 지원 등 촘촘한 임신·출생·보육정책과 더불어 문화예술, 교육, 환경 등 정주여건과 밀접한 정책들을 동시다발적으로 추진해 충북과 대한민국의 인구가 증가할 수 있도록 하겠다.
대한민국의 모든 개혁이 충북도에서 탄생하고 실현되는 '또 하나의 기적'을 만들 수 있도록 도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
baek34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