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이병래 손해보험협회장이 "불필요한 보험금 누수를 억제하고 보험료 인상 요인을 최소화해 실손의료보험과 자동차보험 지속가능성을 제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병래 손보협회장은 29일 신년사에서 "국민보험이라 불리는 실손의료보험과 자동차보험은 국민 일상을 책임지는 역할을 하는 만큼 안정적인 운영 기반 조성이 중요하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 회장은 "실손의료보험 과잉진료 주요 요인으로 지목되는 주요 문제 비급여 항목 제어를 위한 합리적인 관리 방안 및 상품구조 개선 방안을 관계부처 등과 협의하고 자동차보험 경상환자 향후 치료비와 한방 과잉진료에 대한 합리적 기준도 마련해야 한다"며 "갈수록 조직화되는 보험사기 근절을 위해 보험사기방지특별법 개정도 조속히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트렌드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해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자고 당부했다. 이 회장은 모빌리티·헬스케어 산업 등 신사업 추진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기차 충전시설 보험가입 의무화, 가상자산 해킹이나 전산장애 피해 보장 보험, 기후리스크 대비 지수형보험 도입 등도 언급했다.

이 회장은 또 소비자 신뢰도 제고를 강조하며 불완전판매를 근절해야 한다고 말했다. 취약계층을 실질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상생금융 상품도 적극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끝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변화해야 한다. 그리고 완벽해지기 위해서는 계속해서 변화해야 한다'는 윈스턴 처칠 발언을 인용하며 "가만히 머물러 도태되기보다는 과감히 도전하고 변화해 손해보산업 새로운 길을 열자"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이병래 제55대 손해보험협회 회장이 12월26일 취임식을 가졌다. [사진=손해보험협회] 2023.12.26 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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