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력 포함 경찰헬기·방송조명차·LED전광판차량 등 배치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경찰이 연말연시를 맞아 열리는 각종 새해맞이 행사의 안전한 관리를 위해 전국 행사장에 경찰관 8277명을 투입한다고 27일 밝혔다.
경찰은 행정안전부 추산 연말연시에 열리는 행사 228개소 중에서 인파가 밀집할 것으로 예상되는 전국 132개소 행사장에 81개 기동대와 경찰특공대를 포함해 총 8277명을 투입한다.
경찰은 가용 경찰력과 경찰헬기, 방송조명차, LED전광판차량 등 안전관리 장비를 충분히 배치하고, 관할 경찰관서장이 현장에서 인파관리 뿐 아니라 테러·이상동기범죄 예방 등 안전활동을 지휘한다.
행사장 진출입로에 경찰력을 집중배치해 인파밀집 시 통행제한, 이동‧우회, 안내 조치 등을 적극적으로 취하고, 방파제‧산상 등 취약장소에는 경찰력과 장비를 미리 배치해 안전사고를 방지할 예정이다.
1만명 이상 인파가 모일 것으로 예상되는 해맞이 행사 20개소, 타종·카운트다운 행사 5개소, 해넘이 행사 2개소에 안전관리에 나선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계묘년 새해인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보신각에서 시민들이 타종행사를 관람하기 위해 모여있다. 2023.01.01 pangbin@newspim.com |
주요 행사별로 보면 서울시가 주최하는 '제야의 종' 타종행사가 열릴 보신각과 세종대로 사거리, 종로 퍼레이드 길 등 3개 장소에 10만여명이 운집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찰은 35개 기동대를 포함해 경찰관 총 2300여명을 배치하고 오는 31일 오후 3시부터 세종대로와 종로대로 등 행사구간 모든 차로를 교통통제한다. 비상통행로를 확보하고 24개 구역으로 관람장소를 세분화해 인파가 쏠리지 않도록 관리한다.
행사장 중심에는 '안전관리 현장지휘차'를 배치해 전체적인 경찰 안전활동을 총괄 지휘한다. LED전광판차량과 방송조명차 등을 활용해 인파밀집시 이동안내와 우회 조치도 취한다. 경찰특공대도 배치해 테러 혹은 이상동기범죄 등 각종 우발상황에 철저히 대비할 계획이다.
부산에서는 해운대와 광안리 해수욕장에 2만2000여명이 운집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맞이 행사에는 지난 11월 부산 불꽃축제에서 투입됐던 'DJ폴리스 차량'을 투입하고 2개 기동대를 포함해 경찰관 300여명을 배치해 인파 밀집시 분산하도록 적극 안내할 예정이다.
해넘이 행사가 열리는 충남 당진 왜목마을에는 2만5000여명이 모일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당진시·소방 등 관계기관 합동으로 안전관리계획을 세우고 사전 준비를 해왔다. 행사 전부터 1개 기동대를 포함 경찰관 100여명과 방송조명차 등을 배치해 행사가 종료될 때까지 안전관리에 나선다.
경찰과 지방자치단체, 소방 등 관계기관은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안전관리계획 수립단계부터 합동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안전시설 보강과 질서유지인력 확충 등으로 사전준비를 철저히 해왔다. 행사 당일에는 각 지역별 관계기관 합동 현장상황실을 운영하고 재난안전통신망을 활용해 유기적으로 현장상황을 관리할 계획이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새해맞이 명소를 방문할 예정인 시민들께서는 주변 지역 교통통제 시간, 통행·우회로, 위험장소 등을 미리 확인하고 현장 경찰의 질서유지 안내·통제 조치 등에 적극 협조해 안전하고 뜻깊은 새해를 맞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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