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도민 60% 찬성
전남연구원 대면 여론조사 결과
[무안=뉴스핌] 조은정 기자 = 광주 민간·군 공항의 무안국제공항 통합 이전과 관련해 무안군민들의 반대하는 의견이 찬성보다 많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반면 광주시와 전남도는 찬성한다는 의견이 더 많게 나타났다.
26일 전남연구원은 한국갤럽에 여론 조사를 의뢰해 지난달 23일부터 지난 10일까지 광주시민, 무안군민, 전남도민 총 2560명을 대상으로 '광주 민간·군 공항 무안군 통합 이전' 관련 여론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광주시민 67.4%, 전남도민 56.1%, 무안군민 40.1%가 광주 민간·군 공항 무안군 통합이전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안=뉴스핌] 조은정 기자 = 장헌범 전라남도 기획조정실장이 26일 오후 기자실에서 무안국제공항 민간·군공항 설문조사 결과 관련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사진=전남도] 2023.12.26 ej7648@newspim.com |
찬성 이유로 무안군은 일자리·인구 증가로 지역활성화(35.7%), 지원사업 통합 지역발전(31.4%)을 들었다. 전남도는 국제선 정기노선 유치 확대(49.1%), 공항 접근성 개선(31.6%) 등을 꼽았다.
무안군 읍면별 찬성률은 무안공항이 소재한 망운면이 54.2%로 가장 높았다. 이어 현경면(50.8%), 삼향읍(44.3%), 몽탄면(32.3%), 해제면(26.6%) 등 순이였다.
반대 이유로 무안 군민은 소음피해 우려(80.5%), 부동산가격 하락 우려(7%) 등을 들었고 전남도는 소음피해 우려(51.1%), 지역산업 피해 우려(11.6%), 광주시는 국내선 이용 불편(77.2%), 도시경쟁하락 우려(10.7%) 등을 꼽았다.
특히 광주 민간·군 공항의 무안 통합 이전과 관련한 주민설명회 등 공론의 장 마련이 시급하다는 물음에는 광주시민 79.4%, 전남도민 83.9%, 무안군민 70.6%가 답했다.
이번 여론조사 방법은 일대일 면접 조사로 진행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무안군·전남도 ±3.1%P, 광주시 ±4.3%P다.
장헌범 전남도 기획조정실장은 "이번 여론 조사는 지난 13일 열린 '전남도지사와 무안군민과 대화' 이전에 실시해 무안군민들의 의견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은 것 같다"며 "내년 초쯤 여론조사를 다시 진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여론조사 과정에서 군공항 이전 문제로 인해 민간공항이 통합 이전한다는 내용을 모르는 부분이 많았다"며 "소음피해 관련 등 정확한 정보를 알리는 공론화의 장이 마련되면 여론이 많이 변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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