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뉴스핌] 이형섭 기자 = 전국공무원노동종합강원지역본부가 내년 1월 개최되는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에 공무원이 강제 동원되는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고 21일 논평을 통해 밝혔다.
전국공무원노조 강원지역본부.[뉴스핌 DB] 2023.12.21 onemoregive@newspim.com |
강원지역본부는 논평을 통해 "최근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개막식 입장권은 50%, 경기관람 입장권은 30% 수준에서 예매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김진태 도지사는 최근 "대회가 14일간 열리는데 개최 시군 4개를 제외하면 딱 14개 시군이 남습니다. 그래서 하루에 하나씩 한 개 시군씩 매치를 하려고 합니다"라고 했다"면서 "시군 공무원들은 이 말의 의미를 잘 알고 있다. 그동안의 관례를 보면 시군 공무원과 주민을 강제로 동원하겠다는 워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이 군사독재정권 시절도 아니고 관람객 숫자를 채우기 위해 공무원과 주민을 강제로 동원하겠다는 발상 자체가 놀라울 따름"이라면서 "정치인 단체장들의 치적을 위해 각종 대회를 유치해 놓고 관람객을 채우기 위해 공무원과 주민들을 강제로 동원하고 심지어 어린 학생들까지 동원하는 행태가 과연 언제까지 반복되어야 하는가? 제 살 깎아 먹는 이런 식의 대회 유치는 이제 중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강원지역본부는 "일별 시군 매칭계획을 즉각 철회하고 순수하게 홍보로서 관람객을 유치해야 할 것이며 관람객이 부족하면 부족한대로 진행하면 된다. 그것이 우리 국민들이 대회를 대하는 눈 높이고 현실인 것"이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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