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식 기습공격 대비 강조
"적 도발 시 압도적 능력으로 응징"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김명수 합참의장이 19일 "적 도발 위협이 그 어느 때보다 높은 현 상황을 엄중히 인식한 가운데 적의 변칙·복합적인 도발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며 적 도발 시 '즉·강·끝'(즉시, 강력히, 끝까지)의 과감한 대응을 강조했다.
김 의장은 이날 GP·GOP(감시초소·일반전초) 및 해·강안에서 경계작전을 책임지고 있는 육군 지상작전사령부를 방문해 군사대비태세를 점검하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김명수 합참의장이 19일 지상작전사령부를 찾아 군사대비태세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합동참모본부 제공] 2023.12.19 parksj@newspim.com |
아울러 김 의장은 9·19 군사합의 파기 이후 최근 적 활동 및 예상되는 도발 양상과 접적지역 경계작전 및 대비태세 현황을 보고받고, 임무수행하는 장병들을 격려했다.
그는 "보다 현실적으로 적 위협·양상을 예측·평가하고, 이에 따른 주도적 태세를 확립해 적 도발을 억제한 가운데, 적 도발 시에는 현장에서 압도적 능력으로 철저하게 응징함으로써 추가도발을 억제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김 의장은 전시 지상군구성군사령부 대화력전수행본부 운용에 대한 보고를 받으며, "수도권을 위협하는 적 장사정포를 최단시간 내 무력화하기 위해 한미 대화력전TF 부대와 지원부대 간 상호 긴밀한 협조체계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적의 하마스식 동시다발적 기습 포병공격에 대비하고, 유사시 적 장사정포는 물론 갱도·유개호, 탄약고까지 철저히 파괴할 수 있도록 임무수행태세와 능력을 향상시킬 것을 당부했다.
김 의장의 이번 군사대비태세 점검은 점증하는 적 도발 위협을 고려 현실적인 작전수행체계가 완비됐는지 집중적으로 점검하고, 각자의 위치에서 묵묵히 임무수행에 전념하고 있는 지작사 요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이루어졌다고 합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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