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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서진석 부산시립미술관장 "하드웨어 뿐아니라 컨텐츠도 리셋할터"

기사입력 : 2023년12월12일 02:35

최종수정 : 2023년12월12일 08:13

'미래 선도하는 메타뮤지엄'비전하에 내년부터 리노베이션 돌입‥ 2026년 재개관
융·복합적 예술 보여줄 수있는 하드웨어로 재구축
소프트웨어 강화하고, 신예술행정 매뉴얼 만들 것

[서울 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 "내년 4월부터 미술관의 뼈대만 남기고, 내외부 전면적인 리노베이션에 돌입합니다. 융·복합적 예술을 보여줄 수 있는 하드웨어로 재구축되는 것이죠. 하드웨어 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도 미래를 선도하는 '메타뮤지엄'답게 대폭 강화될 겁니다" 

[서울 뉴스핌] 부산시립미술관의 신임 서진석 관장. 대안공간 루프를 만들고 대표를 역임해 우리 미술계에 새 바람을 일으킨 것을 시발로, 백남준아트센터 관장, 울산시립미술관 관장을 거쳐 부산시립미술관의 제 9대 관장에 취임했다. 여러 미술관을 거치는 동안 '계속 개보수 공사 등이 이어져 리노베이션 작업은 이골이 났다'고 자평한 서 관장은 '메타뮤지엄'으로 재탄생하기 위해 내년부터 부산시립미술관의 대대적인 리노베이션을 진두지휘한다. 그는 하드웨어 뿐 아니라 소프트웨어의 전면적인 재구축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이영란 기자] 2023.12.11 art29@newspim.com

취임한지 50여일 된 신임 서진석 부산시립미술관장이 11일 기자들과 처음 만났다. 서진석 관장은 개관 25주년을 맞아 노후화된 미술관 시설의 리노베이션 계획을 발표하고, 동시에 미술관이 나아갈 새로운 비전및 운영방향 등을 공개했다. 

부산시립미술관은 지난 1998년 개관했다. 부산을 대표하는 공립미술관으로 '부산'이라는 도시브랜드를 강화하고 국제적 면모를 갖춘 미술관으로 성장했으나 25주년을 맞아 낙후된 시설 개선과 21세기형 미술관으로의 리부팅을 위해 건축구조를 혁신하기로 했다.

[서울 뉴스핌] 이영란 기자= UV글래스로 외관을 덮은 부산시립미술관 리노베이션 후 입면 이미지. UV글래스는 반사체이자 발원체이기도 하다. [사진=부산시립미술관] 2023.12.11 art29@newspim.com

리노베이션 사업은 2026년 재개관을 목표로 2024년 상반기 착공 예정이다. 연면적 2만2295㎡, 지하 2층~지상 3층 규모로 전시공간을 개선하고 수장시설을 확충할 예정이다. 그동안 지속적으로 문제시되었던 폐쇄적 구조의 주출입구도 완전히 확장개편해 관람객의 접근성을 강화하게 된다. 또 다기능 편의공간 등 서비스공간도 확대된다. 벡스코 제1전시장쪽의 벽면은 UV글래스로 마감 처리해 미디어 파사드로 활용하기로 했다. UV글래스 외관은 반사체이자 그 자체가 발원체 기능도 해 새 미술관에 활력을 불어넣어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아울러 기후변화 시대에 지속가능한 미술관으로 전환하기 위해 저탄소 실천 등 신규과제를 추가하고, 분리된 박스형 전시공간에서 탈피해 평면·입체·미디어 등 모든 장르의 융합이 가능한 '열린 공간'으로 재구축된다.

[서울 뉴스핌]이영란 기자= 리노베이션 이후 부산시립미술관 내부. [사진=부산시립미술관] 2023.12.11 art29@newspim.com

서진석 관장은 "세계 건축계에서 화두가 되고 있는 '리미널(LIMINAL) 스페이스'(제3의 공간)를 새 미술관에 구현할 계획입니다. 즉 미술관 안과 바깥, 위와 아래의 시각적 경계를 해체해 소통과 연결을 시도하고, 관객이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죠"라고 강조했다. 이를테면 오랫동안 방치되다시피 했던 정원을 미술관 건축과 유기적으로 연계해 실내와 실외가 이어지며 '리미널 스페이스'로 변모시키는 식이다.

공공 미술관으로써 새로운 사회적 기능과 역할을 확립하기 위해 '미래형 예술행정 시스템'을 담론화하고 중장기 연구를 통해 조직 예산 소장품관리에 관한 신예술행정 매뉴얼도 제안할 예정이다.

미술관의 혈류가 막힘없이 부드럽게 흐르기 위해서는 기획의 순발력, 조직의 유기성, 예술장르의 확장성, 문화의 선도성이 실현되어야 하는데 이를 위해 내년 하반기 전세계 예술행정 전문가를 초청해 국제포럼을 개최할 계획이다. 

[서울 뉴스핌]이영란 기자=리노베이션 이후 부산시립미술관 내부. 정원과의 순환과 소통을 꾀할 예정이다. [사진=부산시립미술관] [사진=부산시립미술관] 2023.12.11 art29@newspim.com

서 관장은 지역작가 발굴 및 글로벌 프로모션 사업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부산미술이 가지고 있는 문화적 가치를 세계로 확장시켜 '글로컬 미술관'으로 일신하겠다는 것인데 실천방안으로는 공모를 통해 선발된 작가를 위해 ▲포트폴리오 리뷰 ▲국내외 큐레이터, 비평가 멘토링 ▲2024~2026년 국내외 전시 개최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미술관 본관의 리노베이션 공사로 '이우환 공간'(상설전시)을 제외한 모든 공간이 휴관에 들어감에 따라 '메타버스미술관'을 구축해 메타버스 플랫폼 기반의 전시를 선보일 예정이다. 메타환경 안에서 가능한 게임형 미술관을 만들어 시공간과 계층을 넘어선 새로운 차원의 예술경험을 제공한다는 복안이다.

이밖에 내년 하반기부터 2026년까지 아시아 5개국 근현대대표 미술관과 함께 협력망을 구축해 아시아의 근현대미술사를 한국의 주체적 시각으로 서술하는 작업도 시행할 계획이다. 이같은 중장기 계획을 바탕으로 새로운 25년을 '시간을 넘어선 지속성', '기대를 넘어선 경험', '경계를 넘어선 관계'를 예술로 엮어나가며 미래지향적 메타뮤지엄으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다.

[서울 뉴스핌] 오는 12월17일까지 열리는 부산시립미술관의 기획전 '극장(Post Media & Site'전 중 박진아 작가의 회화 '분홍방의 조명'(2023, 린넨에 유채)및 벽화 작업. 이 전시가 막을 내리면 부산시립미술관은 상설전시관인 '이우환 공간'을 제외하곤 전면 휴관에 돌입한다. [사진=이영란 기자] 2023.12.12 art29@newspim.com

서진석 관장은 "문화의 다양성, 포용성, 융합성의 도시인 부산은 한국사회의 문화지체를 보완할 수 있는 무한한 가능성을 가졌습니다. 우리 미술관이 부산이라는 매력적인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건축 공간 운영 등을 일신해 새 패러다임을 선보이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가천대학교 미술대학(미술학)을 거쳐 시카고예술대학교에서 석사학위를 받은 서 관장은 1999년부터 2005년까지 '대안공간 루프'의 대표로 우리 미술계에 '얼터너티브 아트'의 새 바람을 불러일으킨 기획자였다. 이후 백남준아트센터 관장, 울산시립미술관 관장을 역임했고, 지난 10월 부산시립미술관 제 9대 관장에 취임했다. 

한편 부산시립미술관은 현재 열리고 있는 2개의 기획전인 '과거는 자신이 줄거리를 갖고 있음을 드러낸다'(3층)와 '극장:Post Media & Site'(2층)전이 끝나는 12월17일까지 개관하고, 이후부터는 리노베이션 공사를 위해 전면 휴관한다. 재개관 일정은 2026년초로 잡혀 있다.

art2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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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을 뒤흔든 맘다니 돌풍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 "빨리 뉴욕에 파트타임 일자리라도 알아봐야 할 것 같아요." 지난 주말 뉴욕 인근에 사는 지인들과의 모임 도중 나온 얘기다. 이날 저녁 자리 화제의 중심은 단연 '민주당 뉴욕 시장 후보 조란 맘다니'였다.'뉴욕 파트타임' 얘기도 맘다니 덕분에 나온 농담이다. 맘다니는 자신이 시장에 당선되면 뉴욕의 최저 임금을 시간당 30달러로 올릴 것이라고 약속했다. 지금 환율로 따지면 4만 600원 정도다. 현재 뉴욕의 최저 임금 시급은 16.50달러다. 이미 미국 내 최고 수준이다. 그런 뉴욕 최저 임금을 2배로 올리겠다는 얘기다. 물론 2030년까지라는 전제는 달렸다. 그렇다 하더라도 귀가 솔깃해질 만한 공약임은 분명하다. 비단 이날 모임뿐 아니다. 요즘 '뉴요커'들 사이에서 맘다니는 최고의 뉴스메이커다. 어디서든, 누구와든 맘다니 얘기를 꺼내면 10분~20분은 쉽게 대화를 나눌 수 있다. 그만큼 맘다니의 등장 자체가 뉴욕 사람들에게도 충격이자 파격이다. 조란 맘다니 미국 민주당 뉴욕시장 후보. [사진=로이터 뉴스핌] 뉴욕 시장 자리는 한국으로 치면 거의 서울 시장급이다. 뉴욕은 미국의 최대 도시이자, 전 세계에서 사람과 돈이 가장 많이 몰려드는 중심지다.  이런 뉴욕의 유력한 차기 시장 후보가 불과 33세라니. 그것도 아프리카 우간다에서 태어나 7세 때 뉴욕으로 이민 온 인도계 무슬림이다. 더구나 그는 26살이 되던 2018년에야 뒤늦게 미국 시민권을 취득하고 투표권을 받았다. 맘다니가 하버드 같은 아이비리그의 명문대를 졸업한 것도 아니다.  그는 평범한 학창 시절을 보내고 대학 졸업 후 저소득층 주택 압류 방지 상담사로 활동했다. 그러다가 2020년 뉴욕 주의회 하원의원 선거에 민주당 후보로 나서 선출된 것이 사회 경력의 전부다. 시쳇말로 '듣보잡' 수준이다. 예전 같았으면 뉴욕 시장 후보에 명함도 못 내밀 커리어다. 그런 맘다니가 불과 몇 개월의 선거 운동으로 민주당의 뉴욕 시장 후보가 됐다는 것은 믿기지 않는 스토리다.  그것도 뉴욕 주지사 3선에, 한때 차기 대선 후보 물망에 올랐고, 당내 유력 인사와 후원 그룹의 지원을 받는 '거물' 앤드루 쿠오모를 꺾었다. 그야말로 이변이 일어난 것이다. 민주당 전략가 트립 양은 뉴욕타임스(NYT)에 "현대 뉴욕시 역사에서 가장 큰 반전이 일어났다"고 평가했을 정도다. 맘다니는 1일 발표된 민주당 3차 경선 결과 과반이 넘는 56%를 득표했다. 이로써 그는 당당히 민주당의 뉴욕 시장 후보로 공식 선출됐다. 뉴욕은 아직도 민주당의 아성으로 불린다. 민주당 후보 공천은 뉴욕 시장 당선의 보증수표처럼 여겨진다. 뉴욕타임스(NYT)를 비롯한 미국 언론들의 관심은 이제 '맘다니 돌풍'이 과연 어디까지 이어질지에 모아진다. 숱한 전문가들은 아직 맘다니의 본선 경쟁력에 의문을 거두지 못하는 분위기다. 맘다니의 민주당 경선 승리의 발판이 됐던 급진적인 공약들이 결국 부메랑이 돼서 발목을 잡을 것이란 분석이 많다.  맘다니가 내세운 핵심 공약은 실제로 급진 좌파 성향의 포퓰리즘 정책으로 불릴 만하다. 시내버스 무임승차, 0세부터 5세까지 무료 보육 및 유치원 교육 실시, 뉴욕시 관리 아파트 임대료 동결, 값싼 시립 식료품점 설립, 부자 증세 등이 그것이다. 구체적 재정 대책이 없다는 질타와 비판이 나올 만하다. 게다가 맘다니는 학창 시절부터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운동에 가담했다. 뉴욕과 민주당의 돈줄을 쥔 유대인들의 거부감도 크다.  민주당 주류와 온건그룹에선 벌써 부담스러운 티를 낸다. 너무 과격해서 중도층 이탈을 야기할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를 낸다. 그래서 민주당을 지지하는 월가의 큰손들은 이미 온건 성향의 대항마를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내 경선에서 패배했던 쿠오모 전지사나 경선에서 중도 사퇴한 에릭 애덤스 뉴욕 시장이 독립 출마 형태로 시장 선거에 나서려는 것과도 이와 연결돼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일찌감치 맘다니를 '100% 공산주의자 미친 놈'이라고 부르며 파상 공세를 퍼붓는 중이다.  급진 좌파 프레임을 씌워 민주당 전체를 싸잡아 비판하려는 의도도 깔려있다. 트럼프와 공화당은 색깔론 공세에 더해 민주당 측 후보 난립을 잘 이용하면 뉴욕 시장까지 손에 쥘 수 있겠다는 기대도 하고 있는 눈치다.  지하철에 탑승한 조란 맘다니 미국 민주당 뉴욕 시장 후보.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런 정치판의 셈법과 보도를 따라가다 보면 '맘다니가 11월 4일 선거에서 뉴욕 시장에 당선되기는 힘들겠구나' 하는 생각도 든다. 최근에 월가 금융기관에서 오래 기간 일했던 지인을 만난 자리에서도 '만다니의 한계'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 하지만 그의 견해는 좀 달랐다. 자신의 사무실에 근무하는 한 직원 때문에 생각이 바뀌었다고 한다. 그 직원은 줄곧 보수 성향을 보여왔고 지난 대선에서도 트럼프를 열렬히 지지했다고 한다. 그런 사람이 이번에 민주당 경선에 참여해 맘다니에게 표를 던졌다. 이유를 물으니, "뉴욕에서 사는 게 너무 힘들다. 물가가 미쳤다. 부자들은 상관없겠지만 우리 같은 단순 사무직은 열심히 일해도 렌트비, 교통비, 식료품비 내기에도 너무 벅차다. 내게 이념은 크게 상관없고, 누구라도 이 힘든 생활에 도움을 준다면 표를 안 찍을 이유가 없다"라는 답이 돌아왔다고 한다. 이 말을 들으니 맘다니의 공식 홈페이지 첫 화면에 큼직하게 적힌 슬로건이 새삼 머릿속에 다시 선명히 떠올랐다. "조란 맘다니는 뉴욕의 근로자들의 생활비를 낮추기 위해 시장직에 도전하고 있습니다"였다. 맘다니는 얼마전 NBC 방송의 간판 시사 프로그램 '미트 더 프레스'에 출연해 자신을 공산주의자라고 공격한 트럼프의 언급에 "나는 공산주의자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그리고는 "나는 트럼프가 힘을 실어주겠다고 대선 운동 기간 약속했던 바로 그 노동자들을 위해 싸우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그들을 배신해왔다"라고 말했다. '빨갱이 프레임'을 씌우는 트럼프에게 시원하게 한 방 먹이면서 자신이 노동자들을 위한 진짜 일꾼임을 드러내는 패기와 영리함이 번뜩이는 발언이다. 그래서 맘다니가 이념 프레임의 덫에 갇히지 않고, 뉴욕 시민의 민생과 민심을 파고드는데 성공한다면 '정말 큰일을 낼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든다. 그건 그가 뉴욕 시장에 당선된다는 의미만이 아니다. 인류 역사상 가장 풍요롭다는 21세기에도 팍팍안 일상을 견뎌내야 하는 노동자 계층과 밀레니얼 세대들에게 과거의 이념과 정치적 문법의 약발이 먹히지 않는다는 점을 확인시켜줄 '사건'이 될 수 있다.  맘다니 열풍과 논란이 뉴욕의 일회성 정치 이벤트로 그치지 않고 앞으로도 계속 증폭되고 변모하면서 확산될 것이란 예감이 드는 이유다.   kckim100@newspim.com 2025-07-03 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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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머스크 추방도 검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자들에게 "(일론) 머스크의 추방 문제도 고민해보겠다"고 발언하며, 두 사람 간 갈등이 또 한 번 수위를 높였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의 감세·재정 법안을 비판한 데 이어, 트럼프는 머스크의 정부 보조금과 계약에 대한 전수조사와 함께 추방 가능성까지 언급해 정치적·법적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트럼프는 1일(현지시간) 백악관 앞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머스크를 추방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모르겠다. 한번 살펴보겠다(I don't know, we'll have to take a look)"고 답했다. 그는 이어 "머스크는 많은 보조금을 받았으며, 전기촤 의무화 폐지에 매우 화가난 듯 하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6.21 mj72284@newspim.com 트럼프는 전기차 강제 규정을 "바이든 시대의 유산"으로 규정하고 폐지를 추진 중이다. 그는 "나는 전기차를 원하지 않는다. 휘발유도, 하이브리드도, 언젠가는 수소차도 원할 수 있다"며 "다만 수소차는 터지면 5블록 떨어진 데서 시신을 찾는다"고 비꼬기도 했다. 트럼프의 '추방' 발언이 담긴 클립이 퍼지자, 머스크는 X(옛 트위터)에 "이걸 더 키우고 싶어 죽겠지만, 지금은 참겠다"고 의미심장한 글을 올렸다. 이 논란은 머스크가 트럼프의 '크고 아름다운 하나의 법안 법(OBBBA)'을 "완전히 미치고 파괴적 법안"이라며 비판한 데서 촉발됐다. 트럼프는 이에 대해 "머스크는 역사상 가장 많은 보조금을 받은 사람"이라며, 정부효율성부(DOGE)가 머스크의 보조금 수혜 내역을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응수했다. 이어 트럼프는 "보조금이 없으면 로켓 발사도, 전기차 생산도 못할 것"이라고 몰아세웠다. 전문가들은 연방정부의 보조금·계약 중단이나 규제 강화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으며, 이는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사업에 실질적인 타격으로 이어질 여지가 있다고 지적한다. 머스크는 세금안 반대뿐 아니라 "새로운 정당(America Party)을 만들겠다"고 맞불을 놓으며 대선 기간부터 이어온 트럼프와 머스크 간 '브로맨스'가 균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koinwon@newspim.com 2025-07-01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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