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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움이 샤넬과 손잡는다고? 샤넬 펀드 후원 '아이디어 뮤지엄'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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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의 경계 확장하는 새로운 퍼블릭 프로그램
전지구적 현안 대응하는 미술관 사회적 역할 모색
토마스 사라세노등과 협력해 아트프로젝트 개최

[서울 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리움미술관이 샤넬 컬처펀드(CHANEL Culture Fund)와 손잡고 '아이디어 뮤지엄'을 개최한다. 이 프로그램은 미술관의 경계를 확장하는 중장기 퍼블릭 프로그램이다.

[서울 뉴스핌]이영란 기자=삼성문화재단의 리움미술관이 샤넬 컹쳐펀드의 후원 아래 아이디어 뮤지엄이라는 중장기 연구 프로그램을 전개한다. 사진은 리움의 새로운 로고를 새긴 리움미술관 입구. [사진=리움] 2023.11.24 art29@newspim.com

럭셔리 패션브랜드 샤넬은 한국에서도 상류층에서부터 대중까지, 어마어마한 인기와 호응을 얻으며 막대한 매출을 올리고 있다. 그러나 그에 비해 한국 사회와 한국인들에게 공헌한 것은 미흡한 상황이어서 이번에 한국의 대표적 사립미술관과 중장기 프로젝트를 갖는다는 것은 일단 반가운 일이다. 

삼성문화재단(이사장 김황식)이 운영하는 리움미술관은 연구를 기반으로 하는 중장기 퍼블릭 프로그램 '아이디어 뮤지엄'을 오는 12월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생태적 전환:그러면, 무엇을 알아야 할까'라는 큰 주제 아래 샤넬 컬처펀드의 후원을 받아 새로운 프로젝트를 3년간 전개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심포지엄과 필름 스크리닝, 퍼블릭 프로젝트로 구성되며 12월 1일부터 리움미술관 M2 2층에서 개최한다. 아이디어 뮤지엄에는 예술가 뿐 아니라 국내외 철학자, 사회학자, 인류학자, 건축가, 큐레이터, 디자이너 등 다양한 문화구성원들이 참여한다. 이들은 미래를 위한 실천 방향을 함께 논의하고 모색할 예정이다. 

[서울 뉴스핌]이영란 기자= 리움미술관의 중장기 연구 프로그램 '아이디어 뮤지엄'의 메인 이미지. 2023.11.24 art29@newspim.com

표제어인 '아이디어 뮤지엄'은 '아이디어'(IDEA)라는 리움미술관이 추구하는 핵심 가치인 Inclusivity(포용성), Diversity(다양성), Equality(평등), Access(접근성)의 머릿글자를 따서 합성한 것이다. 예술적 상상력으로 미술관의 주요 의제를 다루는 '아이디어 뮤지엄'은 동시대 현안을 둘러싼 사유와 논의의 장소로서 미술관의 역할을 넓히기 위해 학제간 연구를 기반으로 한 프로그램으로 짜여진다. 

'생태적 전환'이라는 주제 안에서 리움미술관은 앞으로 3년간 기후위기와 지속(불)가능성, 생태학과 여성, 교육과 돌봄 등 사회문화적 패러다임이 변화하는 지점을 포착할 예정이다. 인간과 비인간 등 다종 간의 공생을 상상하는 확장된 담론의 지형에서 환경과 기술에 얽힌 다양한 생태계를 주목함과 동시에 이를 미술관 실천 안에서 어떻게 다뤄낼 수 있는지 성찰하게 된다.

[서울 뉴스핌]이영란 기자= 리움미술관이 샤넬 컬쳐 펀드 후원 아래 개최하는 '아이디어 뮤지엄'에 참여하는 아티스트 토마스 사라세노. Photography by Dario J Lagana. 2023.11.24 art29@newspim.com

올해는 기후 위기라는 시대적 조건 속에서 지구의 문화유산을 보존하고, 다양한 생태계와의 연대를 모색하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12월 1일부터 심포지엄과 필름 스크리닝 프로그램을 연속적으로 개최한다. 2024년에는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아티스트로 인간과 환경의 상호작용에 관심을 두고 작업하는 토마스 사라세노와 함께 하는 퍼블릭 프로젝트가 추진된다. 토마스 사라세노는 2017년부터 아르헨티나 원주민 커뮤니티와 6년간 협업해온 결과물을 오는 12월1일 열리는 상영&토크 시간에 소개한다. 

◆심포지엄= 심포지엄은 동시대 삶의 조건이 된 기후 위기 속에서 지구의 문화유산을 보존하고, 다양한 생태계와 연대하기 위해 우리가 알아차려야 할 것이 무엇인가에 대해 질문한다. 다종 간의 서사와 연대 가능성, 논의 중인 생태 담론과 용어를 비판적으로 사유하는 연구자, 예술가 등의 강연, 발제와 토론이 12월 1일부터 3일까지 사흘간 리움미술관 M2 2층에서 열린다.

1일차(12/1, 14:00―18:00)에는 인간 문명과 자연이 맺고 있는 관계에 관해 이야기하고, 스스로 존재하는 물질의 생태를 살펴본다. 에마누엘레 코치아(철학자)가 강연자로 나서  '태어남과 자연'을 주제로 생의 집합으로서 자연에 대해 논의한다. 생태 위기에 맞서 인간이 비인간 타자로서 지구와 맺는 관계와 태어나기 이전에 존재했던 물질 및 생명의 순환성에 대해 이야기한다.

상영 & 토크에서는 토마스 사라세노(작가)가 2017년부터 6년간 아르헨티나 원주민 커뮤니티와 협업한 결과물 '에어로센을 향해 파차와 함께 날다'를 소개하며 생태사회적 정의를 위해 연대하는 존재에 관한 이야기를 전한다. 

2일차(12/2, 11:00―17:20)에는 포스트휴머니즘 맥락에서 인간과 동물의 관계를 살펴보며 야생과 도시로부터 상상하는 새로운 미래를 논의한다. 강연자로 선정된 캐리 울프(포스트휴머니티 시리즈 창립편집자)는 지구 온난화와 멸종 위기 가속화로 몇년 간 동물과 생태계 보호에 큰 관심이 쏠리는 현상을 진단하며, 비인간 세계를 대변할 수 있는 법과 정책에 대해서 논의한다.  

발표자인 김효은(SoA 큐레이토리얼 디렉터)은 2023년 베니스건축비엔날레 한국관에서 발표한 '파괴적 창조'를 사례로 삼아 환경위기와 인구감소에 따른 도시 소멸에 대응하는 새로운 청사진을 제시한다. 페이페이 저우(공간·시각 디자이너)는 미래 소유물의 생태를 주제로 비인간 존재가 산업 농업 시스템에서 하나의 상품 자원으로 소외되어가는 실정을 비판적으로 검토한다.  

또한 김산하(생명다양성재단 대표)는 활생과 재야생화의 기본개념과 논의의 추세를 돌아보고, 문명의 대척점으로 여겨졌던 야생이 지금 우리가 추구해야할 관점과 개념으로서 가지는 의미를 논의한다. 토크 프로그램에서는 리암 영(디자이너, SCI-Arc 영화감독)이 지구 전체 100억명의 인구를 위한 가상도시를 배경으로 한 영화 '행성 도시'를 통해 식민지화, 세계화, 끊임없는 도시 팽창주의 결과로 다시 구조화된 세계에 대한 상상을 공유한다.

[서울 뉴스핌]이영란 기자= 샤넬의 문화기금인 '샤넬 컬쳐 펀드' 로고. 2023.11.24 art29@newspim.com

마지막 3일차(12/3, 11:00―16:00)에는 인류세에서 '지속(불)가능성'과 '성장'의 개념을 재고하며, 예술이 수행하는 생태적 돌봄의 방식에 관해 살펴본다. 강연자인 사이토 고헤이(철학자)는 기후위기 시대에서 지속가능한 성장을 '환상'이라 진단하며, 지속(불)가능성에 대한 개념을 재고하고 탈성장 담론과 새로운 공동체의 가능성을 탐구한다.

발표자로 나서는 김선정(아트선재센터 예술감독)은 2012년 비무장지대(DMZ)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예술이 어떻게 지역 주민과의 협력을 통해 발전해왔는지와 자연 관련 생태 연구와 프로젝트의 진행과정을 공유한다. 

추스 마르티네스(바젤 아트앤디자인 아카데미 FHNW 아트 젠더 네이터 학장)는 예술적 상상력을 통해 기후 위기와 생태적 전환을 논의하는 큐레이팅 및 배움의 실천 사례를 발표한다. 또마텐 스팽베르크(안무가)는 무용과 생태학적 이슈가 교차하는 지점에서 예술가가 마주한 기후 변화와 위기 그리고 이에 대처하기 위한 공동의 도전과제가 무엇인가에 대해 논의한다. 

◆필름 스크리닝=기후 부정의와 식민주의, 재야생화, 다종적 얽힘, 포스트휴머니티 등을 다룬 다큐멘터리와 영상 작품 총 10편을 소개한다. 현재의 생태·환경문제가 영상 작품에서 어떻게 다뤄지고 있는지를 살펴보며, 이념적·지정학적 위치 속에서 '기후' '자연' '지속가능성'이라는 용어가 갖는 의미를 고찰해본다. 작품들은 M2 2층에서 12월 1일부터 24일까지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

◆퍼블릭 프로젝트=2024년부터는 우주, 생존, 공존에 관한 연구를 지속하고 있는 토마스 사라세노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공기와 관련된 기술과 자연 현상을 활용하여 인체 경험과 인간-환경의 상호작용을 탐구하는 작가와 함께 미술관이 관객과 관계 맺는 방식을 재고하고 새로운 관객을 발굴하며 새로운 공동체를 형성하는 실험하는 세미나, 토크, 워크숍 등을 통해 시도할 계획이다.

리움의 중장기 연구 프로그램 '아이디어 뮤지엄'을 기획한 구정연 교육연구실장은 "지금 우리가 마주한 현실과 다가올 미래의 모습을 학제간 협업과 예술적 실험, 그리고 다양한 형식의 대화와 모임을 통해 이야기 해보고자 한다"며, "새롭게 선보이는 퍼블릭 프로그램을 통해 리움미술관이 다양한 목소리가 상호 교차하는 곳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샤넬 아트&컬처 글로벌 총괄 야나 필(Yana Peel)은 "샤넬은 리움미술관과 파트너십을 맺고 '아이디어 뮤지엄'을 개최, 이를 통해 다년간 포용성, 다양성, 평등 및 접근성이라는 핵심 주제를 다루게 되어 기쁘다"며, "관련 분야에서 뛰어난 인재들과 함께 기후문제와 지속가능성에 대한 대화를 발전시킴으로써 예술 분야 전반에 걸쳐 혁신과 새로운 아이디어를 도모하고 전세계 문화기관과 개인활동을 후원하는 샤넬 컬처펀드의 핵심가치를 리움과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심포지엄과 필름 스크리닝 프로그램은 리움미술관 홈페이지에서 신청해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필름 스크리닝 프로그램 기간 중에는 생태나 환경 문제에 대한 다양한 관점과 해석을 읽고 나누는 레퍼런스 라이브러리를 운영해 저자(또는 역자)를 초청한 리딩 세미나 등을 진행하며, 이후 심포지엄의 결과와 확장된 논의를 담은 총서를 발간할 예정이다. 

샤넬 컬처펀드는 협업정신을 바탕으로 여러 분야에 걸쳐 전세계 예술가들을 지원하고 그들이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 중이다. 주요 협력파트너로는 런던 국립초상화박물관, 파리 퐁피두센터, 서울 리움미술관, 상하이 당대예술박물관 등이 있다. 이 외에도 샤넬 넥스트 프라이즈(CHANEL Next Prize)를 통해 예술가들을 조명하고 그들의 미래 발전을 응원하고 있다.

art2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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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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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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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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