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소아청소년과‧가정의학과 전공의 지원율 50% 미만…의료계 "수가 인상해야"

기사입력 : 2023년12월08일 16:29

최종수정 : 2023년12월08일 16:33

26개 진료과 중 4곳 지원율 50% 미만
소아청소년과 '최저'…전공의 150명 부족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소아청소년과, 가정의학과, 심장혈관흉부외과, 핵의학과가 전공의 모집 정원 대비 지원율이 50% 미만으로 드러났다.

8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10월 소아청소년과와 산부인과 등 필수 의료과에 연 3000억원을 투입하겠다고 밝혔으나 필수 의료과 전공의 유입에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제기된다.

복지부는 지난 7일 정신건강의학과, 안과 등 26개 진료과에 대한 전공의 지원율을 공개했다. 140개 수련병원에 접수된 전기모집의 결과, 모집 정원 대비 지원율이 절반 이하인 진료과는 가정의학과, 심장혈관흉부외과, 핵의학과, 소아청소년과 총 4곳이다.

◆ 26개 진료과 중 꼴지는 '소아청소년과'…연간 300억 투입 정책 역부족

2024년도 상반기 레지던트(전공의) 1년차 전기 모집 지원결과에 따르면 가정의학과의 모집 정원은 229명이었으나 114명이 지원해 지원율 49.8%를 기록했다. 심장혈관흉부외과는 63명 모집에 24명만 지원했다. 핵의학과 모집 정원은 27명인 반면 10명만 지원해 지원율이 37%에 그쳤다.

26개 진료과 중 가장 지원율이 낮은 진료과는 소아청소년과다. 모집 정원 205명 중 53명이 지원했다. 지원율로 따지면 25.9%에 불과하다. 복지부가 지난 10월 소아진료 정상화를 위해 정책가산금을 지원하는 등 연간 3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으나 효과가 나타나지 않은 것이다.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회장은 원인에 대해 "복지부가 올해 발표한 정책이 실질적인 대책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소아청소년과를 운영하는 의원은 작년 기준 총 2135개다.

임 회장은 "의원 한 곳당 월 100만원씩 지원하는 방식인데 소득세 빼면 50만원"이라며 "의사 2명만 있어도 각 25만원씩밖에 안돌아간다"고 설명했다. 300억원 투입이 큰 지원처럼 보이지만 의사 개인 1명이 얻는 이익은 적다는 것이다.

내년 전공의 모집 미달로 '소아과 오픈런'은 더 심화될 예정이다. 대학병원에서 수련하는 전공의 4년차가 전문의 시험을 위해 병원을 나가면 그 뒤를 전공의 1년차가 이어야 하는데 전공의가 없는 것이다. 임 회장은 "전공의 미달로 올해 소아청소년과 오픈런은 더 심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 1만원 수준인 소아진찰료 인상 필요…전문가 "정부가 속도감있게 추진해야"

의료계에서는 정원이 부족한 소아청소년과, 가정의학과로 전공의를 유입하려면 체감가능한 정책을 실현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마상혁 창원파티마병원 소아청소년과 과장은 "지원율을 회복하기 위해 소아과 의사로서 먹고 살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임 회장은 방안으로 1만원 수준인 국내 소아 진찰료를 해외 수준에 맞춰 올려야 한다는 입장이다. 임 회장에 따르면 일본의 소아 진찰료는 약 7만원이다. 미국과 호주는 각각 약 27만원, 29만원에 달한다.

정부의 정책 대안 속도가 느리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복지부가 권역응급의료센터 등과 논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수가 인상과 제도 개선에 관한 발표를 속도감 있게 내놔야 한다는 것이다. 현장에서 일하는 개인에게 돌아가는 이익이 실현돼야 정책을 체감할 수 있는데 일하기 바쁜 현장 의사들은 정부의 발표만으로 미래가 그려지지 않는다는 의견이다.

임 회장은 "법적 책임 완화 정책과 진찰료 수가를 다른 나라만큼 올려주는 방안을 빠르게 추진하면 소아청소년과 지원이 정상화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전공의에게 미래가 있는 삶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sdk199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첫 미국출신 교황… 즉위명 '레오 14세'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미국 태생의 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70) 추기경이 8일(현지시간) 제267대 교황에 선출됐다.  가톨릭 역사상 미국인 교황이 탄생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바티칸 교황청은 새 교황의 즉위명을 '레오 14세'라고 발표했다. 가톨릭에서 '레오'는 라틴어로 '사자'를 뜻한다. 강인함과 용기, 리더십을 상징한다. 8일(현지시간) 교황에 선출된 레오 14세. [사진=로이터 뉴스핌] 레오 14세는 선출 공식 발표 직후인 오후 7시 20분쯤 바티칸시티 성베드로 대성당 2층 '강복의 발코니'에 등장해 광장을 가득 메운 군중들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감정이 북받힌 듯 울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탈리아어로 말한 그의 첫 마디는 "평화가 여러분 모두와 함께 하기를(La pace sia con tutti voi)"이었다. 그는 이어 "이 평화의 인사가 여러분의 마음속에 스며들어 여러분의 가족과 모든 사람, 어디에 있든, 모든 민족, 그리고 온 세상에 전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레오 14세는 이날 시스티나 예배당에서 실시된 콘클라베 이틀째 투표에서 교황으로 선출됐다.  전 세계 70개국에서 모인 133명의 추기경들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참석자의 3분의 2 이상의 지지를 얻는 후보를 탄생시키기 위해 투표를 계속했다.  오전에 실시된 두 차례 투표에서는 선출이 무산됐다. 오전 11시 50분쯤 시스티나 예배당 굴뚝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추기경단은 오후 4시 투표를 재개했다. 오후 두 차례 투표가 끝나고 결과가 나왔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던 오후 6시 8분쯤 굴뚝에서 흰 연기가 피어올랐다. 이어 성베드로 대성당에서 장엄한 종소리가 울려 퍼졌다. 오후 7시 10분쯤 선임 부제 도미니크 맘베르티 추기경이 성베드로 대성전 발코니에 나와 "하베무스 파팜(Habemus Papam·우리에게 교황이 있다)"을 외치며 새 교황의 탄생을 알렸다.  1955년 미국 시카고에서 태어난 레오 14세는 1982년 사제로 서품했다. 이후 성직자로서의 경력 기간 대부분을 남미 페루에서 보냈다. 2015~2023년까지 페루 북서부 치클라요에서 주교로 재직했다. 2015년에 페루 시민권을 취득했기 때문에 이중 국적을 갖고 있다.  그는 성 아우구스티노 수도회 소속이다. 이 수도회가 교황을 배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임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2023년 그를 추기경으로 임명하고 교황청 주교성 장관에 앉혔다. 신임 주교 선발을 관리·감독하는 자리이다. 그는 프란치스코 교황을 가까이서 보좌하며 그의 개혁정책 추진을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신학적으로는 중도 성향으로 분류된다. 프란치스코 교황 시절 갈등이 심했던 보수와 진보 세력 사이에서 균형을 잡을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그가 첫번째 미국인 교황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은 정말로 영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얼마나 흥분되는 일이고, 우리나라에 얼마나 큰 영광인가"라며 "교황 레오 14세를 만나길 고대한다. 매우 의미있는 순간이 될 것"이라고 했다. ihjang67@newspim.com   2025-05-09 04:20
사진
김문수,대선후보 지위 확인 가처분 신청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오전 법원에 대통령후보자 지위 인정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했다.  김 후보는 이날 KBS에 출연해 "대통령후보 지위 확인 가처분 신청을 서울남부지법에 냈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합법적인, 정당한 절차를 거친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인 제가 있는데 지금 무소속 한덕수 후보하고 빨리 단일화를 하라고 한다"며 이유를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5.05.08 yooksa@newspim.com 국민의힘 지도부는 오는 10일 또는 11일 제6차 전당대회를 소집한다고 공고했다. 당 지도부는 오는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대선 후보 등록이 마감되기 전 단일화를 마쳐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날 서울남부지법에서는 국민의힘 책임당원이 신청한 '전당대회 개최 금지 가처분 신청' 심문기일이 진행됐다. 이들은 국민의힘이 김 후보에 한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한 압력을 행사하기 위해 전당대회를 연다고 보고 있다.  김 후보는 현재 단일화 문제로 당 지도부와 갈등하고 있다. 김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토론회에 참가해 "무소속 등록도 안하겠다는, 입당도 안하겠다는 그런 사람을 상대로, 유령과 단일화하라는 이것은 올바른 정당민주주의냐, 저는 알 수 없다"고 비판했다. geulmal@newspim.com 2025-05-08 17:1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