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88분 활약 슈팅 1회 그쳐... 리그 10호골 실패
우도기 결정적 수비 실책... 토트넘 최근 5경기 1무 4패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리그 10호골에 도전했던 손흥민은 8시즌 연속 리그 두 자릿수 골에 실패했다. 토트넘은 안방에서 역전패하며 최근 5경기에서 1무 4패의 무승 행진 악몽이 이어졌다.
토트넘 홋스퍼는 8일 오전 5시15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15라운드 홈경기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 1-2로 졌다.
지난 4일 강호 맨시티와 3-3으로 비기며 3연패를 끊었던 토트넘은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며 8승 3무 4패(승점 27)로 5위에 머물렀다. 맨시티전에서 1골 1도움을 올렸던 손흥민은 후반 43분까지 뛰었지만 슈팅 1차례에 그치며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런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손흥민이 8일 열린 EPL 15라운드 웨스트햄과 홈경기에서 지친 표정으로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2023.12.8 psoq1337@newspim.com |
[런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손흥민이 8일 열린 EPL 15라운드 웨스트햄과 홈경기에서 게임이 잘 안풀린다는 듯 실망한 표정을 짓고 있다 2023.12.8 psoq1337@newspim.com |
[런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손흥민이 8일 열린 EPL 15라운드 웨스트햄과 홈경기에서 교체아웃되어 그라운드를 나가고 있다 2023.12.8 psoq1337@newspim.com |
토트넘은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손흥민을 원톱에 세운 가운데 좌우 날개로 브레넌 존슨과 데얀 클루세프스키가 출전했다. 공격형 미드필더로는 지오반니 로 셀소가 나섰다. 허리 2선에는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와 이브스 비수마가 배치됐다. 포백은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벤 데이비스를 축으로 페드로 포로와 데스티니 우도기가 형성했다. 골문은 굴리에모 비카리오가 지켰다.
웨스트햄도 4-2-3-1 포메이션을 들고나왔다. 보웬, 파케타, 수첵, 쿠두스, 워드-프라우스, 알바레스, 이메르송, 아구에르드, 조우마, 쿠팔이 선발로 나섰고 파비안스키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볼점유율 75.3%, 슈팅 23개(유효 7개)로 토트넘 경기력이 압도적이었다. 하지만 약간의 불운과 엉성한 수비로 고배를 들었다.
전반 10분 토트넘은 코너킥으로 기회를 잡았다. 포로가 올린 코너킥을 로메로가 헤더 슈팅, 이 공은 포물선을 그리며 웨스트햄의 왼쪽 골망을 흔들었다. 3경기 징계를 마치고 돌아온 로메로는 득점 후 두 손을 모아 '사죄 세리머니'로 복귀를 알렸다.
[런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로메로가 8일 열린 EPL 15라운드 웨스트햄과 홈경기에서 선제골을 넣고 포효하고 있다 2023.12.8 psoq1337@newspim.com |
전반 14분. 쿨루셉스키의 낮은 크로스를 받은 존슨의 슈팅이 수비수에 막혔다. 전반 16분엔 손흥민이 박스 앞에서 과감하게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전반 34분 로 셀소의 슈팅과 전반 37분 존슨의 한 박자 빠른 슈팅마저 파비안스키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3분 뒤에는 쿨루세프스키와 비수마가 연속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문을 빗나갔다. 전반은 토트넘이 1-0 앞선 채 끝났다.
웨스트햄은 후반 라인을 끌어올리면서 만회골을 노렸다. 후반에도 공격을 주도한 토트넘에겐 2차례 아쉬운 실점을 내주고 패했다.
후반 7분 토트넘 수비수 2명의 몸에 굴절되면서 흘러나온 공이 불운하게 제로드 보웬 앞으로 흘렀다. 보웬이 오른발로 슈팅해 토트넘 골망을 갈랐다. 후반 22분 토트넘이 호이비에르와 로셀소를 빼고 히샬리송과 올리버 스킵을 투입해 공격적인 변화를 꾀했다. 손흥민과 히샬리송의 투톱이 가동됐다.
[런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제임스 워드-프라우스(왼쪽)가 8일 열린 EPL 15라운드 토트넘전에서 결승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2023.12.8 psoq1337@newspim.com |
토트넘은 후반 29분 결정적 수비 실책으로 결승골을 헌납했다. 우도기가 골키퍼에게 준 백패스가 짧았다. 제임스 워드-프라우스가 텅빈 골문으로 역전골을 차 넣었다. 체력 부담을 느낀 손흥민은 후반 43분 알레호 벨리스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토트넘은 후반 추가시간 5분까지 파상공세를 펼쳤지만 웨스트햄 골문을 열지못했다.
손흥민은 소파스코어로부터 평점 7.8점을 받았다. 토트넘 내에서는 페드로 포로, 크리스티안 로메로, 조바니 로셀소 다음이었다. 후스코어드닷컴 평점은 팀내 3번째로 높은 7.0점이었다. 풋볼런던은 손흥민에게 결정적 실수를 범한 데스티니 우도지,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와 같은 팀내 최저인 평점 4점을 줬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