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단 고체로켓 장착, 실제 위성도 탑재
국방과학연구소·한화시스템 민관 협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우리 군의 고체연료 추진 우주발사체 기술이 적용된 우주발사체가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고체연료 추진 우주발사체 시험발사는 지난해 3월과 12월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국방부는 4일 언론 공지를 통해 "오후 2시 제주도 남쪽 4km 해상 바지선에서 순수 우리 기술로 개발한 고체 추진 우주발사체의 성능 검증을 위한 발사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국방부에 따르면 이번 발사는 민간기업인 한화시스템 주관 하에 이뤄졌다. 국방과학연구소(ADD)가 개발 중인 고체추진 발사체 및 궤도진입 기반 기술을 바탕으로 민간기업이 발사체 및 위성을 제작해 실제 발사를 수행했다는 게 국방부 설명이다.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국방부는 "국방과학연구소의 고체추진 우주발사체 기술을 활용한 민간 상용 위성의 발사가 4일 오후 제주도 인근 해상에서 성공적으로 완료됐다"고 밝혔다. [사진=국방부 제공] 2023.12.04 parksj@newspim.com |
지난해 3월과 12월 1·2차 시험발사를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이번이 3차 시험발사다.
1, 2차 시험은 2‧3단 고체 로켓과 4단 액체 로켓만으로 구성된 반면, 이번에는 2단은 뺀 채 1‧3단 고체 로켓 및 4단 액체 로켓으로 구성됐다.
여기에다 더미(모조품) 위성을 실은 1, 2차 때와 달리 이번 비행시험에선 고체 추진 기반의 1단 추진체도 달아 한화시스템이 만든 소형 위성을 탑재해 발사했다.
국방부는 "이번 발사 성공을 통해 우리 군은 향후 소형위성을 신속히 지구 저궤도에 투입할 수 있는 독자적 우주 능력 확보에 한 걸음 다가서게 됐다"며 "이번 고체추진 우주발사체 발사 성공은 한국형 3축 체계의 핵심인 우주기반 감시정찰능력 확보를 가속화 하는 데에 기여할 것이라는 점에서 더욱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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