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생 35만여명...2020년생은 20만명대로 추락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저출산 여파가 초등학교 교실을 덮쳤다. 2017년생인 내년 초등학교 1학년 학생수가 사상 처음으로 40만명을 밑돌 전망이다.
행정안전부는 주민등록 인구를 바탕으로 추계한 취학 연령대 아동 명부를 각 지역 행정복지센터로 전달, 초등학교 입학 예정 아동의 보호자에게 등기 우편과 인편으로 다음 달 20일까지 취학 통지서를 배부할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서울 강동구 강빛초등학교에서 1학년 신입생들이 입학식을 마친 뒤 교실에서 담임선생님과의 시간을 갖고 있다. 2023.03.02 mironj19@newspim.com |
교육계 안팎에서는 내년 초등학교 입학생이 40만명대가 어려울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2016년생이 입학한 올해 초등학교 1학년생의 경우 40만10752명으로 40만명을 겨우 넘겼기 때문이다.
내년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2017년생부터 출산율이 급감해 이 같은 전망이 나왔다. 출생아 수는 2017년 35만7771명으로, 전년에 비해 5만명 가까이 감소했다. 합계 출산율은 1.172명에서 1.052명으로 하락해 1명대를 턱걸이했다.
앞으로 초등학교 입학생 규모가 더 빠르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2018년 합계 출산율이 0명대를 내려갔으며 2020년에는 출생아 수가 27만2337명으로 30만명대 밑으로 추락했다.
이들이 초등학교 1학년이 되는 2027년에는 지금보다 10만명 이상 입학생이 줄어든다는 의미다.
romeo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