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충북도청서 기자회견... "현 회장 선거개입, 사퇴하라"
[청주=뉴스핌] 백운학 기자 = 대한건설협회 회장 차기선거에 나섰던 윤현우 전 충북도회장이 김상수 현 회장의 선거방해 의혹을 제기하며 불출마를 선언해 파문이 일고 있다.
윤 전 회장은 30일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김 회장이 특정후보의 지지를 위해 자신에게 예비후보 사퇴를 종용(문자)했다"며 "이는 민주국가에서 용납할 수 없는 불법"이라고 주장했다.
[청주=뉴스핌] 백운학 기자= 30일 윤현우 전 충북도회장이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한건설협회장 선거 불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2023.11.30 baek3413@newspim.com |
그러면서 "자신의 출마 의사를 굽히지 않자 김 회장은 각 시도회장에게 전화를 해 회장 후보 등록에 필요한 대의원 추천서를 써 주지 못하도록 압력해 행사하며 선거를 방해 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후보 입후보를 위해서는 전국 157명의 대의원 중 20%에 해당하는 31명의 추천서를 받아야 한다
윤 전 회장은 "현 중앙회장이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후보 등록을 막으려는 행위는 중대한 선거 방해로 불법이다"며 "이같은 불법과 탈법이 난무하고 공정성과 투명성, 민주성이 상실한 선거에 계속 임하는 것은 모든이에게 상처라고 판단해 회장 선거 출마를 접는다"고 밝혔다.
이어 선거방해에 대한 책임을 지고 김상수 회장의 즉각 사퇴와 사유화 되고 있는 협회 운영에 대한 감독관청의 행정 지도 등을 강력히 촉구했다.
김 회장은 이와관련해 논란이 일자 최근 대의원들에게 "선거공고일(지난달 26일)부터는 특정후보를 비판하거나 선거와 관련해 어떠한 이야기를 한적이 없다"며 내용이 담긴 서신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건협 29대 회장 선거 후보 등록은 30일부터 12월 4일까지다.
윤 전 회장의 불출마로 중앙회장 선거는 나기선 고덕종합건설 대표이사와 한승구 계룡건설산업 대표이사등 2명이 후보자로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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