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장 행동하지 않으면 미래세대는 없다"
[삼척=뉴스핌] 이형섭 기자 = 환경단체 동해삼척 기후위기비상행동은 29일 강원 삼척시청 앞에서 출범 기자회견을 갖은 자리에서 2024년 총선을 기후선거로 치르겠다고 밝혔다.
동해삼척 기후위기비상행동 출범 기자회견.[사진=동해삼척 기후위기비상행동] 2023.11.29 onemoregive@newspim.com |
동해삼척 기후위기비상행동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우리 지역에 건설되고 있는 석탄발전소 건설 중단을 위해 6년째 투쟁하고 있지만 동해삼척의 지자체장을 비롯 어느 정치인 하나 시원한 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면서 "선거 때만 표를 구걸하는 정치인들에게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알리고 2024년 총선을 기후선거로 치러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구체적이고 실천적인 기후위기 극복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기후학교, 기후식당 등 기후위기와 관련한 수 많은 사업을 통해 기후위기의 해법을 찾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동해삼척 반경 50km내에 강릉 안인에코파워석탄발전소 2기, 동해시 GS석탄화력 2기, 삼척 그린파원석탄발전소 2기, 경북 울진 핵발전소 7기 등이 가동 중이며 이 지역의 인구는 대한민국 인구의 0.5%에 불과한데 전력 생산량은 8%가 넘는다"며 "지금 당장 행동하지 않는다면 미래세대는 없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아울러 "지난해 9월 탈석탄법 입법청원 운동을 통해 5만 입법청원을 이뤄냈으나 국회는 법조차 만들지 않았으며 올해 다시 정의당 류호정 의원의 대표발의로 탈석탄법을 국회 상임위에 제출했으나 국민의힘 이철규 의원의 벽에 막혀 논의조차 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빈번하고 광폭해진 기후재난을 앉아서 기다릴 수 없어 정치인에게 기후정치 실현을 요구하고 기후위기 불복종 운동을 통해 정치 지형을 바꿀 것이며 이는 기후 정의의 시대로의 전환이 될 것"이라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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