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주택 임차인들의 전세 보증금 25억원을 가로챈 30대 임대업자와 공인중개사가 재판에 넘겨졌다.
인천지검 부천지청 형사1부(오기찬 부장검사)는 사기 등 혐의로 부동산 임대업자 A(36)씨와 공인중개사 B(38)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29일 밝혔다.
검찰 로고 [사진=뉴스핌 DB] 2023.11.29 |
A씨와 B씨는 2019년 11월부터 2021년 6월까지 인천과 경기 부천 일대에서 임차인 19명의 전세 보증금 25억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주택 매입과 동시에 곧바로 높은 가격에 임대를 하는 이른바 '동시 진행' 수법으로 큰 돈을 들이지 않고 주택 수십채를 확보, 사기 행각을 벌인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자의 대부분은 20∼30대로 사회 초년생이나 신혼부부였다.
검찰 관계자는 "A씨가 자신이나 법인 명의로 부동산 600채가량을 소유하고 있다"며 "공범을 수사 중인 경찰과 협력해 여죄를 확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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