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국방장관·함참의장에 안보 상황 보고받아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27일 북한의 소위 '군사정찰위성 발사'로 인해 9·19 군사합의를 일부 효력정지 조치한 것과 관련해 "북한의 동향을 빈틈없이 감시하면서 우리 국민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신원식 국방부 장관과 김명수 합참의장으로부터 9·19 군사합의 일부 효력정지 조치 이후 북한의 동향 등 안보 상황에 대해 보고를 받고 이같이 지시했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서울=뉴스핌]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3.10.30 photo@newspim.com |
우리 군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 21일 오후 10시43분쯤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우주발사체 1발을 남쪽으로 발사했다. 이 발사체는 서해 백령도 및 남해 이어도 서쪽 공해 상공을 지난 것으로 관측됐다.
북한은 이와 관련해 22일 관영 매체를 통해 "정찰위성 '만리경-1호'를 탑재한 '천리마-1형' 로켓을 성공적으로 발사했다"고 밝혔다.
이에 영국을 국빈 방문 중이었던 윤 대통령은 현지에서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주관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우리 정부는 북한의 이번 발사를 유엔 안보리 결의를 정면으로 위반한 것이라고 규탄하며 9·19 군사합의 일부 효력 정지를 단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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