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이어 연속 천억원 달성 벤처 674개사
고용 재계 1위·매출 재계 3위 수준 달성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지난해 벤처천억기업이 900개사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기업의 고용규모는 삼성보다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2022 벤처천억기업조사'에 따르면, 벤처천억기업은 869개사로 전년 739개 대비 130개(17.6%)가 증가했다.
벤처천억기업은 한해 매출이 1000억원 이상인 벤처기업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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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벤처천억기업 현황 [자료=중소벤처기업부] 2023.11.27 biggerthanseoul@newspim.com |
그동안 벤처천억기업 현황을 보면 2018년 587개, 2019년 617개, 2020년 633개, 2021년 739개, 2022년 869개 등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2021년에 이어 지난해까지 연속으로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한 기업은 674개사로 집계됐다. 신규진입기업은 134개사이고 재진입 기업은 61개사에 달한다.
이들 기업은 약 32만명을 고용하며 재계 1위 수준의 규모를 나타냈다. 실제 ▲벤처천억 기업 32만명 ▲삼성 27만4000명, ▲현대차 18만9000명 ▲LG 15만7000명 ▲SK 12만6000명 순이다.
벤처천억기업의 매출은 229조원으로 전년 대비 33조원(16.5%)이 증가했다. 전체 매출은 재계 3위 수준이다. 순위별로 볼 때 ▲삼성 341조원 ▲현대차 240조원 ▲벤처천억 229조원 ▲SK 224조원 ▲LG 141조원 등이다.
연구개발 측면에서 기업당 산업재산권은 평균 104.2개에 달하고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 비중은 2.9%로 중소기업 0.7%의 4배 수준을 나타냈다. 대기업은 1.6%, 중견기업은 1.0% 비중의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을 기록했다.
연 매출 1000억원 이상 중소‧중견 기업 대비 벤처천억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기업 수 33.2%, 매출액 27.9%, 종사자 23.7% 등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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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7일 서울 용산구 몬드리안 서울에서 열린 '2023 벤처천억기업 기념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2023.11.27 biggerthanseoul@newspim.com |
중기부는 이번 벤처천억기업 성과를 기념하고 위상을 홍보하기 위해 이날 오전 9시 30분 몬드리안서울에서 기념식을 가졌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최근 경제환경이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도 신규 천억기업이 134개 증가하는 등 미래를 향한 도전과 혁신의 중심에 벤처가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라며 "대한민국 혁신 성장의 아이콘으로 벤처기업이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중소벤처기업부도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