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민주 "정부여당 시간끌기로 예산 심사 저해…자체 수정안 마련할 것"

기사입력 : 2023년11월26일 14:31

최종수정 : 2023년11월26일 17:50

"정부, 법정기한 내 예산심사 마무리 어렵게 시간 끌어"
"헌법·국회법 보장 권리 다하기 위해 수정안 마련하겠다"

[서울=뉴스핌] 김윤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6일 '국회 예산결산위원회 예산안 심사 경과 및 향후 심사방향에 대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정부여당이 고의로 심사를 지연시키고 있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예결위 야당 간사를 맡고 있는 강훈식 의원은 이날 "법정기한 내 예산심사를 마무리하도록 하는 게 정부의 역할임에도, 그 반대로 예산심사가 마무리되기 어렵도록 시간을 끌고 있다"면서 "국회법 제85조의3 예산안 등 본회의 자동부의조항을 악용하려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가 본회의 자동부의라는 정부의 권리를 (행사)하겠다면 국회도 헌법과 국회법이 보장하는 국회의 권리를 다하기 위해 수정안을 마련하겠다"고 엄포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와 강훈식 더좋은미래 대표가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만나 밝은 미소를 짓고 있다. 2023.03.15 leehs@newspim.com

강 의원은 "지난 24일 금요일 예결위 예산안 등 조정소위원회 심사가 종료됐다"며 "국회법이 정한 심사경과 기일을 5일 앞둔 시점에서 향후 심사 방향에 대해 말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예산안 등 조정소위원회는 지난 11월 13일부터 24일까지 9일간 16개 위원회, 60개 부처의 감액심사 총 663건을 심사했다"면서 "총지출 기준 227건에 대해 6100억 4164만원을 감액했고 정부 원안 유지 106건, 보류는 277건"이라 설명했다.

이어 "2차에 걸쳐 감액심사를 했지만 특수활동비, 특정업무경비, ODA 산업, 원전, 신재생에너지, R&D 등의 예산에 대해선 아직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며 오는 27일부터 예결위원장과 양당 간사로 구성된 소소위에서 심사를 이어갈 것이라 말했다.

강 의원은 "R&D 예산이 지난해보다 16.6% 대폭 삭감됐음에도 불구하고 국제협력예산 R&D는 1조8000억으로 세 배 이상 증가했다. ODA는 6조5317억원으로 전년 대비 44.2%인 약 2조원이 증가했다"면서 "경제가 안 좋다고 허리띠를 졸라매겠다는 정부가 국내는 긴축재정, 해외에선 확장재정을 펼치고 있다는 것"이라 꼬집었다. 

동시에 "코로나19 시기와 같은 수준인 5조원의 예비비를 편성한 것은 정부의 대표적 무능예산"이라며 "불요불급한 사항이 확인된 기본 경비와 예산집행의 투명성을 저해하는 특활비 삭감에도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당초 소위를 9일간으로 합의하며 감액과 증액 심사를 비슷한 비중으로 나눠 하기로 했지만 국민의힘 측에서 감액 규모가 확정되지 않았다, 남은 시일에 비해 안건이 너무 많다는 이유로 증액 심사를 반대했다"며 "정부도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계속해서 "예산안 심사에 앞서 국민께 약속드린 R&D, 재생에너지, 보육지원, 청년 등 미래세대 그리고 새만금 등 5대 미래 예산과 지역사랑상품권, 청년 3만원 패스, 요양병원 지원, 자영업·소상공인 지원 증액심사 역시 정부여당의 시간끌기로 반대에 부딪혔다"면서 "11월 30일까지 불과 3일이 남았는데 아직 증액심사가 이뤄지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11월 1일 공청회부터 부별 심사, 종합정책 질의 예산안 등 조정소위까지 약 4주간 책임있는 정부여당의 모습을 찾아볼 수 없었다"며 "마치 시간끌기만 하면 야당이 불리해질 거란 생각을 가진듯한 모습"이라 꼬집었다. 

이어 "야당이 심사를 촉구하고 정부여당은 회피하는 게 반복됐다"면서 "정부여당의 예산심사 지연에 유감을 표하고 전향적 태도 변화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부가 예산안 편성의 권한이 있다면 국회는 예산안 심의·확정의 권한이 있다"며 "국회 예산안 심사를 회피하고 저해하는 정부여당의 의도에 맞서 민주당은 국회에서 주어진 합법적 권한을 전폭적으로 활용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yunhu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6%p 오른 32.7% …김건희 논란 사과 긍정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30%대 초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발표됐다. 이재명 대표와의 영수회담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논란에 대해 사과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3~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5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2.7%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5.0%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3%다. 윤 대통령이 지난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처음으로 사과하는 등 자세를 낮췄지만, 지지율은 2.6%p 상승하는 데 그쳤다. 부정평가는 1.7%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2.3%포인트(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9.3% '잘 못함' 68.7%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1.5% '잘 못함' 65.9%였다. 40대는 '잘함' 25.6% '잘 못함' 73.2%, 50대는 '잘함' 26.9% '잘 못함' 71.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4.9% '잘 못함' 62.5%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1.8%로 '잘 못함'(43.7%)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7.8%, '잘 못함'은 70.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2.6% '잘 못함' 65.9%, 대전·충청·세종 '잘함' 36.0% '잘 못함' 61.0%, 부산·울산·경남 '잘함' 40.3% '잘 못함' 58.0%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43.8% '잘 못함' 51.7%, 전남·광주·전북 '잘함' 16.0% '잘 못함' 82.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1.6% '잘 못함' 60.1%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8.8% '잘 못함' 68.9%, 여성은 '잘함' 36.5% '잘 못함' 6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 배경에 대해 "취임 2주년 기자회견과 김건희 여사 의혹 사과 이후 소폭 반등 했다"면서도 "향후 채상병 및 김 여사 특검, 의대정원 문제, 민생경제 등 현안에 대해 어떻게 풀어갈지에 따라 지지율이 달라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영수회담, 기자회견, 김 여사 논란 사과 등으로 지지율이 소폭 상승했다"면서도 "보여주기식 소통이 아니라 국정운영 방향을 근본적으로 바꾸지 않으면 장기적으로 지지율은 상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5-16 06:00
사진
경찰 조사 마친 김호중 "죄인이 무슨 말이 필요하겠나"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음주운전 뺑소니 등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김호중(33)씨가 경찰 조사를 받은 후 "죄인이 무슨 말이 필요하겠나. 죄송하다"고 말했다. 21일 경찰에 따르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도로교통법 위반(사고후 미조치) 등 혐의를 받는 김씨는 이날 오후 2시쯤 서울 강남경찰서에 출석해 오후 5시까지 약 3시간 동안 조사를 받았다. 하지만 김씨는 오후 10시40분쯤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출석 때와 같이 비공개로 나가려 했으나 포토라인에 서는 것을 두고 경찰과 이견이 있었다고 전해졌다. 검은색 모자를 쓰고 검은색 상의를 입은 김씨는 "조사를 잘 받았고 남은 조사가 있으면 성실히 받겠다"며 "죄인이 무슨 말이 필요하겠다. 죄송하다"는 말을 남기고 준비된 차량에 탑승한 뒤 현장을 떠났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강남경찰서에서 조사를 마치고 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지하주차장을 통해 취재진을 따돌린 김호중은 오후 4시 경 2시간 가량의 조사를 마쳤으나 경찰이 '비공개 출석' 특혜논란으로 지하주차장 이용을 불허하자 귀가를 거부해왔다. 2024.05.21 choipix16@newspim.com 김씨 변호인은 "오늘은 음주운전 등에 대해 조사를 받았고 음주운전을 포함해서 사실 관계를 모두 인정했고 성실히 조사를 받았다"며 "구체적인 술의 종류나 양에 대해서는 여기서 다 말씀드릴 수없다"고 말했다. 이어 "한순간의 거짓으로 국민들을 화나게 했고 뒤늦게라도 시인하고 국민들한테 용서를 구하고 있다"며 "국민들의 노여움을 풀어주시고 변호인으로서 협조해서 변호를 하겠다"고 전했다. 뒤늦은 혐의 인정에 대해 묻자 김씨 변호인은 "구속을 염두에 둔 것보단 양심 때문"이라며 "거짓으로 국민들을 화나게 해선 안 된다는 마음이었고 김씨도 거기에 충분히 공감했다"고 설명했다. 비공개 출석에 대해서 김씨 변호인은 "경찰 공보규칙상 비공개가 원칙"이라며 "물론 김씨가 유명 가수이고 사회적 공인인 관계로 사과를 하고 고개를 숙이는 게 마땅하나 본인의 사정이 여의치 않다"고 답했다. 한편 김씨는 지난 9일 오후 11시40분쯤 서울 강남구 한 유흥주점에서 술을 마신 뒤 차량을 운전하던 중 마주 오던 택시와 충돌하고도 조치를 취하지 않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ace@newspim.com 2024-05-21 23:3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