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기타

속보

더보기

글로벌 금융기관들, 중국에서 속속 위안화 채권 발행

기사입력 : 2023년11월23일 09:53

최종수정 : 2023년11월23일 10:59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글로벌 기업들과 은행들이 중국 본토와 홍콩 금융시장에서 기록적인 액수의 위안화 채권을 발행하고 있다고 중국신문사가 로이터통신 등 외신을 종합해 23일 전했다.

독일 자동차업체 BMW와 프랑스 은행 크레디 아그리콜 등 외국기업과 외국계은행은 올해 10월까지 중국 본토에서 1225억위안(한화 약 22조원)을 조달했다. 이는 전년대비 61% 증가한 수치다. 캐나다 국립은행은 지난달 3.2% 금리로 3년만기 위안화채권을 발행해 10억위안을 조달했다. 이는 캐나다의 이자율인 4.5%에 비해 저렴한 수준이다.

홍콩 시장에서의 글로벌 기업과 금융기관의 위안화채권 발행액도 올해 8월까지 3430억위안(약 62조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대비 62% 급증한 수치다.

중국신문사는 이같은 배경으로 3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첫번째는 미국의 기준금리가 높아지고 있으며, 중국의 기준금리는 이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낮은 만큼, 많은 글로벌 기업과 은행들이 중국에서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는 것.

두번째는 또한 중국의 경제가 장기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금융시장이 안정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세번째로는 국제 무역결제에서 위안화의 사용이 증가하면서 위안화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다는 점을 꼽았다.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에 따르면 무역금융에서 위안화의 비중은 올해 초 3.91%에서 9월 5.8%로 상승했다. 이로써 위안화는 유로화를 제치고 무역금융 2위 결제화폐로 올라섰다. 다만 미국 달러의 비중인 84.2%와는 여전히 현격한 차이가 있다.

실제 많은 국가들이 위안화를 사용해 무역결제를 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제재를 받고 있는 러시아는 위안화를 주요 대외 결제수단으로 삼고 있다. 브라질, 인도네시아, 이란, 아르헨티나 등 국가들도 중국과의 무역결제에 위안화를 사용하고 있다.

또한 지난 20일 사우디아라비아의 중앙은행은 중국의 인민은행과 3년 만기의 통화스와프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규모는 500억위안이며, 계약기간은 연장이 가능하다.

왕유신(王有鑫) 중국은행연구원 고급연구원은 "글로벌기업들이 중국시장에서 위안화로 자금을 조달하고 있는 현상은 국제시장의 중국경제에 대한 신뢰도가 높음을 의미한다"며 "또한 이같은 상황들은 중국의 금융시장 경쟁력을 높이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평가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전경.

ys174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집사' 김남준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김남준 대통령 제1부속실장은 '진심으로 이재명을 위하는 사람'으로 꼽힌다. 지난해 총선 이후 이재명 대통령이 당대표로서 확고한 리더십을 확립하면서 '이제는 민주당 의원 170여명 모두가 친명(친이재명)'이라는 말이 나올 때도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안위와 향후 행보를 진심으로 걱정하는 '진짜 이재명의 사람'으로 평가받았다. 그렇기에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선택에 매번 신중하고 우려스러운 시각을 나타냈었다. 일례로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당대표 연임을 반대했다. 지난해 6월쯤 당내 기류는 '리더십이 공고한 이 대통령이 한번 더 당대표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참모인 김 실장은 "당을 위해선 연임을 하는 게 맞겠으나 본인(이재명)의 대권을 위해선 안하는 게 맞다"는 입장이었다. 조기대선을 예상할 수 없던 그 시점에는 연임하는 당대표가 2026년 지방선거 공천까지 책임질 각오를 해야 했다. 이미 총선을 압승으로 이끈 '성공한 당대표'였던 이 대통령이 굳이 연임해서 지방선거라는 변수를 책임질 필요가 없다는 게 김 실장의 시각이었다. 김남준 제1부속실장. [사진=김남준 SNS] 2022년 대선에서 패배한 이 대통령이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참전하는 것도 반대했다. 대신 원외에서 당대표에 도전하라고 조언했다. 이 대통령이 너무 일찍 국회에 입성하면 이미지나 에너지 소모가 너무 클 수 있다는 우려 탓이다. 오로지 '대통령 이재명'이 되는 데 유리한 선택이 무엇인지 고민한 것이다. 이번 대선을 앞두고는 이 대통령의 'PI'(President Identity)를 고민하면서 온화하고 무게감 있는 이미지를 부각하려고 애썼다. 성남시장이나 경기도지사 때 이 대통령의 강한 이미지가 두드러진 만큼 대통령으로서는 신중함을 강조하려고 뒷받침했다. 그러한 노력 중 하나가 이 대통령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못남기도록 비밀번호를 바꾼 일이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소통에 능한 이 대통령이 밤 늦은 시각에 '날 것 그대로'의 발언을 올릴까 우려해서다. 현안에 대해 깊이 있는 토론이 가능한 이 대통령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짧은 공중파 방송 인터뷰보다 1시간 이상 길게 이야기할 수 있는 유튜브 방송에 이 대통령이 출연하도록 조언하기도 했다. 김 실장은 성남 지역 케이블방송 기자 출신으로 이 대통령과 함께 일한 지는 10여년 정도 됐다. 2014년 재선 성남시장이던 이 대통령은 김 실장에게 성남시 대변인 자리를 제안했다. 이 대통령이 경기도지사에 당선됐을 때는 경기도청 언론비서관으로 일했다. 이후 국회에 입성해서도 김 실장은 의원실 보좌관, 정무조정부실장 등을 역임하며 이 대통령의 최측근에서 보좌했다. 이번 대선 선거대책위원회에선 후보 일정팀 선임팀장을 맡았다. 언론인 출신인 만큼 언론 소통을 총괄해왔다. 국회 기자들뿐만 아니라 이 대통령의 수사와 재판을 취재하는 법조 기자들도 김 실장이 직접 소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력 좋은' 이 대통령의 일정을 보좌하느라 계엄 직후인 올해 초에는 한동안 벌겋게 충혈된 눈으로 업무를 보기도 했다. 김 실장이 담당할 제1부속실은 대통령의 일정, 수행, 현안보고 등 대통령을 최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곳이다. 매 정권마다 대통령의 복심이 제1부속실장 자리를 맡아왔다. '문고리' 혹은 '문지기' 권력으로도 불린다. heyjin@newspim.com 2025-06-13 14:08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