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尹의 상생금융 요구···금융당국 소통창구 '임종룡' 역할 주목

기사입력 : 2023년11월21일 14:01

최종수정 : 2023년11월21일 14:01

당국-회장단 20일 회동서 상생금융 기본방향 정해
당국, 은행연합회장 대신 임종룡 회장과 소통 강화
세부 지원규모 등 조만간 확정…임 회장 역할 주목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지난 20일 금융당국과 금융지주 회장단 회동 이후 관심은 은행권의 세부적인 상생금융 지원 규모와 구체적인 방안으로 모아진다. 이 가운데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임 회장이 은행연합회장을 대신해 금융당국과의 소통창구 역할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당국과 금융지주 회장단은 전날 회동에서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이자 비용을 낮춰주는 기본적인 방향을 정했다.

지원 규모는 국회에서 발의한 '횡재세'가 참고 대상이 될 전망이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간담회 이후 상생금융 규모에 대해 "오늘 구체적인 규모에 대해 논의된 바 없다"면서도 "금융지주들도 국회 내 횡재세 논의를 참고해 국민이 어느 정도를 바라고 있는지 감안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민주당이 추진 중인 '횡재세' 법안이 시행될 경우 은행권이 내야 할 초과 이익 규모는 2조원 정도로 추산된다.

김 위원장은 "첫 모임인 만큼 기본적인 방향과 유의 사항에 관한 얘기를 나눴다며 "금융지주사에 국민들이 납득할 만한 정도의 수준이 아니면 안 된다고 했고, 논의가 진전되면 은행연합회 중심으로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법을 통하는 것보다 업계와 당국의 논의를 통하는 게 세부적인 사안까지 챙기면서 할 수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왼쪽 다섯번째부터)과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20일 오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금융위원장 금융지주회장단 간담회' 시작 전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3.11.20 choipix16@newspim.com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이자부담 감면이 예상되는 가운데 각 지주에서의 자발적인 서민금융지원책도 연내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세부적인 지원규모 등 최종안을 두고 금융권에선 임종룡 회장의 행보를 주목한다. 금융당국이 상생금융 등에 대한 논의과정에서 김광수 은행연합회장보다 임종룡 회장과의 소통을 강화한 것으로 전해졌기 때문이다.

금융당국의 한 관계자는 "현 은행연합회장의 임기가 사실상 마무리되면서 금융당국에선 임종룡 회장과 소통을 강화하며 소통창구로 삼은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임 회장(행시 24회)은 지난 2015년 금융위원장을 지냈고 김 위원장(행시 25회)보다 행시 한 회 선배다.

금융권에선 은행연합회장 주도로 금융지주 회장들과 상생금융 공동 대응을 위해 아이디어를 논의할 예정이었지만 돌연 취소되는 해프닝이 벌어진 것도 같은 맥락에서 해석하고 있다.

임 회장이 누구보다 금융당국의 스탠스를 잘 알고 있는 만큼 윤석열 대통령의 '종노롯' 발언 이후 금융지주 중 가장 먼저 주말에 CEO 긴급회의를 열었지만 일부 금융지주와는 달리 섣불리 구체적인 상생방안을 발표하지 않는 것 역시 이와 무관치 않다는 해석이다.

금융권 고위관계자는 "금융당국의 대책이 구체화되지 않은 상황에서 일부 지주사가 먼저 발표한 상상금융방안은 당국의 시그널을 전혀 읽지 못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에 금융권에선 임 회장의 우리금융그룹 지원책을 주목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내달 임기가 시작되는 신임 조용병 은행연합회장과 임 회장과의 관계설정도 관심이다. 임 회장이 당국과 금융권 가교역할을 해온 만큼 조 회장과의 소통이 강화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y2kid@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금감원, 고려아연 '불공정거래' 혐의 조사 [서울=뉴스핌] 한태봉 전문기자 = 금융감독원이 고려아연이 공개매수와 유상증자 과정에서 자본시장법을 위반했는지 불공정 거래 조사에 착수했다.  31일 금융감독원 서울 본원에서 열린 현안 간담회에서 함용일 부원장은 "(고려아연이) 투자자 보호를 위해 거짓 누락사항 없이 충실하게 알리는 공시 기본원칙이 지켜져야 한다"며 "고려아연의 공개매수와 유상증자 과정에서 불공정 거래 개연성이 있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조사 권한을 최대한 활용해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엄중 조치 취할 예정이다"고 했다. 금감원은 이날 오전 고려아연 공개매수 및 유상증자에 관여한 미래에셋증권 현장검사에 착수한 상태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함용일 금융감독원 부원장이 3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금융감독원에서 자본시장 현안 관련 브리핑을 위해 브리핑룸으로 들어서고 있다. 2024.10.31 mironj19@newspim.com 금감원이 집중하는 부분은 고려아연 공개매수 과정에서의 법 위반 여부다. 만약 고려아연 이사진이 공개매수를 결의한 시점에서 이후의 유상증자 계획까지 알고 있었는데도 공개매수 신고서에 해당 내용을 누락했다면 문제라는 인식이다. 금융감독원은 고려아연 공개매수 신고서에서 유상증자 예정 내용이 없었다는 점을 중요한 정보 누락으로 보고 있다. 결과적으로 기존주주들이 대규모 유상증자가 예정돼 있다는 사실을 몰라서 공개매수 의사결정을 제대로 할 수 없었다는 입장이다. 부정거래에 해당될 수 있다는 의미다.   또 고려아연 공개매수 사무 취급을 한 증권사와 유상증자를 모집 주선한 증권사는 모두 미래에셋증권으로 같다. 따라서 시기가 겹치므로 이를 독립적으로 생각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미래에셋증권도 2개의 사안을 모두 알았을 수 있다는 의심이다. 이는 현재 현장 검사 중으로 확실한 내용은 조사결과가 나와 봐야 알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함 부원장은 "미래에셋증권의 경우 모집 주선자로 돼 있어 주관사로 하는 거보다는 민사적 책임이 덜하겠으나, 부정거래가 성립된다면 자본시장법상 증권사는 불법 행위 알고도 눈 감는 걸 못하게 돼 있으므로 면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고려아연의 최근 유상증자와 관련해서는 "시장 불안을 충분히 인식 중"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증권신고서 충실 여부를 점검해 증자의 목적, 배경, 주주에 미치는 영향, 공개매수 시 밝힌 목적에 부합하는지, 투명 공시 여부 등을 확인해 유상증자를 동시에 추진한 경위 등을 살피고 위계 부정거래 등의 위법행위 파악 시 관련 증권사에 대해서도 엄중히 책임을 물을 계획이다. 고려아연의 유상증자 증권신고서 심사는 법정 검토기간인 10일 이내에 진행되며, 필요시 감독당국의 정정 요구도 가능하다. 현재 분위기로는 정정신고요구가 불가피해 유상증자 시기가 늦춰지거나 극단적으로는 유상증자가 무산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longinus@newspim.com   2024-10-31 17:42
사진
정유경 ㈜신세계 회장은 누구?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정유경 ㈜신세계 회장이 신세계 총괄사장을 맡은 지 9년 만에 회장으로 승진했다. 정유경 신임 회장은 이명희 신세계그룹 명예회장의 외동딸로 30일 단행된 '2025년 정기 임원인사'에서 회장으로 승진했다. 정용진 회장이 그의 오빠다. 정유경 회장은 1972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서울 예술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이화여자대학교, 미국 로드아일랜드 디자인학교에서 디자인을 전공했다. 정유경 ㈜신세계 회장. [사진=신세계그룹] 1996년 조선호텔에 상무보로 입사해 호텔과 디자인 업무를 맡았으며 지난 2009년부터는 신세계로 자리를 옮겨 부사장에 오른 이후 패션 관련 사업을 진행했다. 2015년에 신세계 총괄사장으로 취임한 뒤 외형 성장을 일궈냈다. 출점한 지역에서 압도적인 경쟁력을 다져온 결과다.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상반기까지 사상 최대 매출을 이어가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올 상반기 6조1928억원의 매출고를 올렸다. 작년 동기 대비 5.5% 성장한 수준이다.  정유경 회장이 총괄사장으로 승진한 첫해인 2015년 상반기 매출액(3조3530억원)과 비교하면 두 배 가까이 신장한 수준이다. 정유경 회장이 백화점 사업을 6조원 규모로 키워낸 것이다. 한편 신세계는 백화점 사업을 영위하며 면세 부문인 신세계디에프(DF), 패션·뷰티 부문인 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센트럴시티, 신세계까사, 신세계라이브쇼핑 등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 nrd@newspim.com 2024-10-30 11: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