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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야당 후보단일화 합의...정권교체 가능성 대폭 상승

기사입력 : 2023년11월15일 16:35

최종수정 : 2023년11월15일 16:42

여론조사 결과로 후보단일화, 결과는 18일 발표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대만 총통선거를 2개월 앞둔 상황에서 야당 후보 단일화가 성사됐다. 이로써 내년 대만 대선은 집권 민중당과 야 2당 단일후보간의 대결로 압축됐으며, 정권교체 가능성이 크게 높아지게 됐다.

대만의 야당인 국민당과 민중당이 15일 2시간30분여 비공개 협상을 벌인 끝에 총통선거 후보 단일화 방침에 최종 합의했다고 대만 매체들을 인용해 중국 환구시보가 15일 전했다.

후보단일화를 적극 추진했던 국민당 소속의 마잉주(馬英九) 전 대만 총통은 15일 "양당이 공동으로 경선위원회를 구성해 대통령과 부통령후보를 지명하고, 양당이 입법위원 후보를 추천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양당은 11월7일부터 오는 17일까지 실시되는 여론조사 지지율과 전문가들의 평가 등을 통해 대선후보를 확정하기로 결정했다. 오는 18일 단일화 대선후보가 확정되어 발표될 예정이다.

국민당 허우유이(侯友誼) 총통 후보는 "앞으로 며칠 안에 결과가 나올 것이며,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우리는 모두 함께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커원저(柯文哲) 민중당 후보는 "오늘은 역사적인 순간"이라며 "단일화 결과와 상관없이 대만은 앞으로 전진해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로써 내년 1월 대만 총통선거는 집권 민진당의 라이칭더(賴淸德) 후보와 야당 단일후보간의 맞대결이 이뤄지게 됐다. 이제까지 여론조사로는 라이칭더 후보가 30%대의 지지율로 1위를 달려왔다. 허우유이 후보와 커원저 후보는 20%내외의 지지율로 2위다툼을 벌여왔다.

다만 야당 후보가 단일화됐을 경우를 가정해 여론조사를 하면 국민당과 민중당 후보 두 사람 중 누가 단일후보가 되더라도 라이칭더 후보를 10% 안팎의 표차이로 이기는 것으로 조사되어왔다.

15일 대만 국민당과 민중당의 후보단일화 협상이 타결된 후 허우유이 국민당 후보(왼쪽 두번째)가 마잉주 전 총통(오른쪽 두번째)과 커원저 민중당 후보(오른쪽 첫번째)와 손을 잡아보이고 있다. [사진=환구시보 캡쳐]

ys174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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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힘들어도 환자 위했는데, 공공의 적 됐다" 전공의 '울먹' [서울=뉴스핌] 방보경 노연경 기자 = 의과대학 학생, 전공의 등은 정부가 독단적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전공의 대표는 '정부가 우리를 악마화하는 과정에서 (환자와의) 신뢰를 깨고 있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서울의대 비대위)가 30일 개최 의료개혁 관련 긴급 심포지엄에서 박재일 서울대병원 전공의 대표는 "국민 위한 의료개혁이 올바른 방향 무엇인가를 고민했는데, 공공의 적이 돼버렸다"며 울먹였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 제일제당홀에서 열린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대위 긴급 심포지엄에 의료진들이 참석해 있다. 2024.04.30 pangbin@newspim.com 이날 열린 심포지엄은 의대 정원 확정을 앞두고 이뤄졌다. 교수들은 의료대란의 배경 및 정부에 제시할 정책 대안을 짚었다. 김민호 서울대 의과대학 학생회장과 박재일 서울대병원 전공의대표 역시 자리에 참석해 입장을 표명했다.  특히 박 대표는 혈액종양내과에서 일해오면서 느꼈던 개인적인 소회를 털어놨다. 박 대표는 "수련받으면서 몸이 힘든 시간이 있었지만, 몸이 힘들수록 내 환자의 몸은 건강해질 거라고 믿었다"고 했다.  그는 "내과 1년차 때 맡았던 환자에게 매일 울면서 어떤 말을 해드려야 하는지 머릿속으로 생각했다. 신을 믿지 않지만 인생에서 처음으로 기도를 했다"며 "(그분을 볼 때마다) 복도로 다시 나와서 심호흡하고 커튼까지 갔다가 돌아오는 걸 반복했다"며 개인적인 경험을 공유했다.  박 대표는 "2년 후 그분이 완치된 것을 보고 힘든 상황에 환자들 곁에 있고 싶어서 혈액종양내과를 지원했다"며 "회복한 환자들의 감사인사와 편지를 마음속에 품는데 정부는 전공의를 악마화해서 국민 간의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어 "자부심과 긍지 갖고 환자 곁에서 일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달라"며 "기피과가 있다면 시스템 개선해서 모든 전공의들이 소신껏 지원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했다.  박 대표의 발표가 끝나자 30초 이상의 큰 박수소리가 이어졌다. 박 대표는 자리로 돌아간 뒤에도 휴지를 손에 쥐고 연신 눈물을 닦았다. 동료 전공의로 보이는 몇몇은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방재승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교수는 "교수이자 선배의사로서 부끄럽기도 하고 마음이 심란하다. 전공의 대표가 저렇게 슬픈 모습 보이는 것은 진심이 아니면 나올 수 없다"며 "정부는 전공의 복귀를 이야기하기 전에 진실된 마음으로 의대생과 전공의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 제일제당홀에서 열린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대위 긴급 심포지엄에 의료진들이 참석해 있다. 2024.04.30 pangbin@newspim.com 박 대표는 발표에서 정부가 전문직, 수련생, 노동자 등의 정체성이 혼재된 전공의의 입장을 철저히 무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의료계는 오래전부터 의료체계 문제점 분석해 정부에게 해결책을 제시해 왔다. 하지만 정부는 보건의료정책 심의위원회에서도 알 수 있듯, 의료계 현장 목소리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다"고 했다.  특히 "타국과 비교했을 때 전문가 의견 태도가 반영되지 않았고, 의료개혁특별위원회까지 지속됐다"며 "정부는 의료체계 전반적 문제점을 잘못 진단하고 엉뚱한 해결책을 내놓고 있다"며 초기 진단과정부터 되짚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민호 의과대학 학생 대표 역시 정부가 의료계와 교육에 대한 이해도가 낮다는 점을 지적했다. 김 대표는 "정부는 필수의료만이 국민의 건강을 위해 필요하며, 비필수의료는 시스템을 왜곡하는 주범인 양 몰아가고 있다"며 "저수가 박리다매 의료 시스템이 고성장 시대가 끝나자 통째로 무너져내리고 있는데, 이를 정부가 좁고 자의적인 범위로만 보고 있다"고 했다.  이어 "증원으로 교육 질 저하, 의료 질 저하 발생하면 책임 결과 또한 의료인이 같이 안게 된다"며 "학생들은 (정부 정책이) 의료와 의학을 위하는 진심 어린 정책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시스템적 접근 필요 ▲현장의 목소리 청취 ▲필수의료패키지 반대 등의 안건을 내놓으며 대정부 요구안을 제시했다.  hello@newspim.com 2024-04-30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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