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위원회 개최…새만금 통합개발계획안 의결
숙박·유원·문화·공연 시설 등 관광휴향시설 건설
새만금 산단 환경오염 관리 4가지 분야 대책 추진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2026년까지 새만금 명소화사업부지에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종합 관광휴양시설이 들어선다. 정부가 민간투자 1443억원을 유치해 2026년 완공 예정이다.
또 지난 7월 이차전지 특화단지로 지정된 새만금에 올해 말까지 민간투자 10조원이 이뤄질 전망이다. 정부는 이에 맞춰 환경기초시설 증설을 추진하고, 폐수 공동관로를 설치하는 등 적극 지원에 나선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6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제31차 새만금위원회'를 주재하고 이같은 내용의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 새만금에 체류형 관광시설 '챌린지테마파크' 조성…2026년 완공
이날 회의의 안건은 ▲새만금 명소화사업부지(1호방조제 시점부) 관광개발사업(챌린지테마파크) 통합개발계획(안) ▲새만금 산단 이차전지 사업장 환경오염 관리 방안 등 2가지다.
먼저 정부는 새만금 방조제 명소화 사업의 일환으로 새만금 1호방조제 시점부에 체류형 관광시설인 '챌린지테마파크'를 조성한다. 이는 새만금을 국제적 관광명소로 개발한다는 정부 계획 발표 후 공모사업을 통해 민간투자가 실현된 첫 번째 사업이다.
챌린지테마파크 조감도 [자료=총리실] 2023.11.06 jsh@newspim.com |
정부는 지난 2021년 7월 공모를 실시해 같은 해 12월 ㈜챌린지테마파크를 사업시행자로 지정했다. 이후 도시건축공동위원회, 통합개발심의위원회 등을 거쳐 이날 회의에서 통합개발계획을 확정했다.
이번 사업에는 민간이 총 1443억원을 투자해 관광휴양시설(관광숙박시설, 문화‧공연시설, 지역특산물판매시설, 유원시설) 및 공공시설(내부도로, 주차장) 등을 건설하게 된다. 올해 안에 착공해 2026년 말 완공할 예정이다.
관광숙박시설로는 휴양콘도미니엄 150실, 단독형빌라 15실과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공연시설과 대관람차가 함께 들어서 가족 단위로 즐길 수 있는 휴양시설이 조성될 전망이다.
또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해 지역생산품 판매장 등을 설치하는 한편, 현재 운영 중인 마실길을 재정비해 일반 국민에게 상시‧전면 개방한다.
정부 관계자는 "해당 사업부지는 새만금홍보관 및 국립새만금간척박물관과 인접해 시설 간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될 것"이라며 "1호방조제를 중심으로 새만금의 새로운 문화관광산업지대가 형성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현 정부 들어 민간기업이 새만금 관광개발에 투자한 첫 번째 사업인 만큼 추후 새만금 관광 활성화와 민간투자 유치의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 새만금 산단 환경오염 관리…환경기초시설 증설·폐수 공동관로 설치
새만금 산단의 환경오염을 관리하기 위한 정부 차원의 지원책도 추진된다.
현 정부 출범 이후 새만금 산단에 7조8000억원의 민간투자 결정됐다. 연말까지 이차전지 기업 등 10조원 규모의 민간투자 유치가 이뤄질 전망이다. 특히 지난 7월 새만금이 이차전지 특화단지로 지정되면서 최근 이차전지 소재 제조 관련 기업들이 빠르게 입주하고 있다.
전라북도 군산시 새만금국가산업단지 모습 [사진=LG화학] 2023.08.02 aaa22@newspim.com |
이에 환경부는 이차전지 사업장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환경오염을 막기 위해 새만금청, 전라북도 등 관계기관과 함께 이차전지 사업장 환경오염 관리를 위한 4대 분야 대책을 추진할 예정이다.
먼저 발생 가능한 오염물질(폐수, 폐기물 등)의 적정 처리를 위해 공공폐수처리장, 폐기물처리장 등의 환경기초시설 증설을 추진한다. 또 기업 지원을 위해 폐수 공동관로를 설치하고, 환경부를 중심으로 전문기술지원반을 운영한다.
화학사고 등을 예방하기 위해 화학물질안전원 아래 기술지원단을 신설, 안전성 평가 및 화학물질의 위험성을 사전에 분석한다. 사고 발생 시에는 익산화학재난합동방재센터(유관기관 합동)에서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사고에 대응할 계획이다.
아울러 새만금산단 인근 수질측정망, 대기측정망을 통해 주변 오염도 현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설치된 배출시설을 통합지도·점검해 환경오염을 철저히 관리한다.
마지막으로 입주하는 이차전지 기업들의 애로사항 해소를 위해 유관기관 및 입주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협의체를 운영하고, 배출업체 민관 네트워크를 통해 업체 간 노하우를 공유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한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민간위원들은 "이차전지 사업장이 큰 규모로 입주하고 있어, 인근 지역의 환경오염 관리가 필요하다는 것에 공감한다"며 "이차전지 사업장에서 배출하는 폐수나 폐기물과 같은 오염물질을 철저히 관리할 수 있게 만전을 기하고 화학사고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해 안전한 산업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정부는 급증하고 있는 기업유치 성과를 더욱 가속화하고 변화된 환경 속에 각 분야별 시너지가 극대화되는 방향으로 '새만금 빅픽처'를 만들 계획"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j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