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이 구체적 정책·대안 제시하겠다"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일 정부·여당을 향해 "경제성장률 3% 회복을 위한 대화를 시작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경제성장률 3%대 회복을 위해 머리를 맞대고 대화해야 한다. 정부·여당이 구체적 정책에 대해 생각나는 게 없다면 우리가 얼마든지 구체적인 정책과 대안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생경제 기자회견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3.11.02 leehs@newspim.com |
그는 "경제 상황을 개선하기 위한 재정·금융 정책 권한이 정부에 주어져있다. 돈을 풀면 물가가 오르니 돈을 풀 수 없다는 단순한 생각으로는 복잡한 경제 현상을 해결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이 대표는 전날 민생경제 기자회견에서도 '경제성장률 3%' 달성을 강조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여당은 '사이비 경제학'이라고 깎아내렸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고물가, 고금리로 민생이 어렵다는 걸 이야기하면서 재정을 확대하자는 주장은 모순투성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이 대표는 "보통 돈이 많이 풀리면 물가가 오른다고 생각하지만 반대인 경우도 있다. 성장이 정체되거나 퇴행하면서도 물가가 오른다. 스태그플레이션이라고 부르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돈을 풀면 물가 오른다는 생각으론 경제를 운용할 수 없다"며 "재정·금융 정책이라는 막강한 권한을 가지고 시장을 조종하고 과열된 곳은 억제하고 침체된 곳은 부양하는 게 정부의 역할이고 가장 중요한 기능"이라고 짚었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도 이날 회의 후 브리핑에서 "최근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이 민생 행보, 혁신과 관련한 발언을 많이하는데 실상은 '보여주기식 민생 쇼'이고 '반민생·반혁신'"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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