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현진 지역구 도전장
"지키는 정치 하겠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일 내년 총선에서 '송파을' 지역구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박 전 위원장은 이날 자신이 운영하는 오픈채팅방 '박지현과 함께 대한민국 대전환'에서 "N번방으로부터 수많은 피해자와 여성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던 것처럼 지키는 정치를 하겠다"며 출마의 뜻을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의 변화와 혁신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03.06 pangbin@newspim.com |
박 전 위원장이 출마를 밝힌 송파을은 현재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현역인 곳이다. 민주당 송파을 지역위원장은 송기호 변호사가 맡고 있다.
박 전 위원장은 "비대위원장 시절, 또 지역 곳곳을 돌며 만났던 시민분들과 약속했다. 정치를 바로잡고, 소외된 분들의 목소리를 더 듣겠다고 했다"며 "총선을 앞두고 긴 시간 고민이 많았지만 한가지는 분명했다. 정치가 있어야 할 자리에 있을 때까지 정치를 할 거라는 저의 소명"이라고 말했다.
박 전 위원장은 "지역구 고민도 많았다. 숙고 끝에 세가지 기준을 세웠다"고 말했다.
그는 기준으로 ▲제가 출마함으로써 민주당의 확장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곳 ▲윤석열 정권의 교만함에 철퇴를 내린다는 의미를 줄 수 있는 곳 ▲기꺼이 변화에 선택해 줄 주민들이 있는 곳을 언급했다.
박 전 위원장은 "여기저기 줄 서는 것에 급급한 정치인이 아니라, 올바르고 소신있는 정치인이 될 것을 한번 더 약속드린다"며 "전 비대위원장 박지현이 아닌, 정치인 박지현의 모습으로 지역에서 곧 인사드리겠다"고 말했다.
ycy148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