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PO 3차전 선발 출격... NC는 태너 털리 낙점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KT는 강력한 '원투 펀치' 쿠에바스와 벤자민이 무너지며 벼랑에 섰다. 안방에서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1, 2차전에서 연패한 KT는 토종 에이스 고영표의 어깨에 운명을 건다. 3차전 선발로 나서는 고영표는 올해 정규시즌에서 퀄리티스타트 플러스를 17차례 달성해 이 부문 1위다. 올 시즌 12승 7패 평균자책 2.78을 기록했다. 다승 공동 5위, 평균자책 7위이자 팀내 1위다. NC 상대로 4경기에 나서 2승 1패 평균자책점 3.55로 준수한 투구를 했다.
오는 2일 PO 3차전에 선발로 나서는 KT 고영표. [사진 = KT] |
고영표는 포스트시즌(PS) 승리가 없다. PS 통산 4경기(7이닝)에서 1패 2홀드 평균자책점 7.71에 그쳤다. 2021년 한국시리즈에서는 3경기에 모두 구원 등판했다. 지난해 준플레이오프에서는 한 차례 선발 등판해 패전을 안았다. NC의 중심 타선인 박민우(13타수 9안타 3타점), 박건우(13타수 8안타 1홈런 3타점), 손아섭(11타수 4안타)에게 약했다. KT 이강철 감독은 "선수들을 전부 활용해서 최대한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며 3차전에 대한 필승 의지를 다졌다.
오는 2일 PO 3차전에 선발로 나서는 NC 태너 털리. [사진 = NC] |
NC는 태너 털리가 선발 등판한다. 올해 대체 선수로 입단한 태너는 11경기에서 5승 2패 평균자책점 2.92로 맹활약했다. KT전 1경기에 등판해 6이닝 4피안타 8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다만 포스트시즌에서 좋지 못했다. 두산과 와일드카드결정전에서 4이닝 7피안타 5실점, SSG와의 준플레이오프에서는 2이닝 5피안타 5실점했다.
NC 강인권 감독은 태너가 부진에서 탈출하기를 바라고 있다. 태너가 3차전에서 호투하면 NC는 PS 7연승이다. 우승을 차지한 2020년 두산과의 한국시리즈 4차전까지 포함하면 PS 10연승이다. 35년 만에 역대 PS 최다 연승 기록을 세운다. 해태가 1987년 플레이오프 4차전부터 1988년 한국시리즈 3차전까지 9연승했다. '슈퍼 에이스' 페디를 아끼면서 한국시리즈에 오른다. 7연승의 파죽지세로 정규시즌 1위를 만나 좋은 승부를 펼칠 수 있다. LG PO 3차전은 11월 2일 오후 6시 30분 창원NC파크에서 열린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