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뉴스핌] 고종승 기자 = 전북 전주시는 내달 15일까지를 가을철 산불조심기간으로 정하고, 산불방지대책본부를 가동한다고 1일 밝혔다.
전주시는 가을철 산불로부터 시민들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산불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을 위해 초동 진화태세를 확립키로 했다.
전주시청사 전경[사진=뉴스핌DB] 2023.11.01 gojongwin@newspim.com |
이를 위해 전주시는 산불감시 업무를 수행할 산불감시원 56명과 산불전문진화대 50명, 산불기계화진화대 2명 등 산불감시 근로자 총 108명을 산불 취약지와 거점 지역에 배치한다.
또 산불 진화 차량 5대와 드론 6대 등 39종, 4055점의 진화장비도 갖췄다.
동시에 산불감시 카메라와 드론, 산림청 산불상황관제시스템과 연계된 GPS 단말기를 활용해 빈틈없는 산불감시에 나서는 한편, 전북도청 산림 부서와 공조 체계를 통해 산불 발생 시 공중진화용 헬기 8대를 지원받기로 했다.
또한 올가을 평년에 비해 낮은 기온과 적은 강수량으로 산불 발생 위험이 크고, 본격적인 단풍철을 맞아 산행인구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주요 산불 원인인 실화를 방지하기 위해 입산자 관리 중심의 예방·대응에도 집중하기로 했다.
전주시는 건지산 등 주요 등산로 입구에서 △인화 물질 안 가지고 다니기 △취사 행위 안하기 △담배 피우지 않기 △쓰레기 되가져가기 등을 알리는 산불 예방 캠페인을 벌이고, 시민들이 산불에 대한 경각심을 높일 수 있도록 시내버스 승강장 버스정보시스템(BIS)을 활용한 홍보에도 나선다.
가을철 산불방지대책본부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이며, 오후 9시 이후에는 시청과 완산·덕진구청 당직실과 연계돼 24시간 산불감시 활동이 이뤄진다.
전주시 관계자는 "산에서 불법 행위(취사, 불피우기 등)를 하거나 연기 등을 발견했을 시에는 즉시 전주시 산림부서나 소방관서로 신고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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