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동해시가 급경사지 조기경보시스템을 올 연말까지 구축한다.
31일 시에 따르면 현재 30여 명의 지역 주민이 거주하는 돌산남지구(발한동 85-1번지 일원)는 위험도가 높은 급경사지로 최근 태풍 및 국지성 집중호우 발생빈도가 잦아 낙석‧붕괴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동해시 발한동 돌산남지구. [사진=독자제공] |
이에 시는 인명 및 재산 피해 예방을 위한 새로운 안전관리체계 도입이 필요해지면서 급경사지 정비사업 추진시 항구적인 안정성 확보가 어려운 경우 사전 경고를 위한 조기경보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동해시는 급경사지 상시계측관리 체계 구축을 위해 지난해 재난안전 특교세 1억 5000만 원을 확보, 총 3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지난 6월부터 조기경보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조기경보시스템에는 변위계, 경사계, 강우량계, CCTV 등 급경사지 붕괴 예측에 필요한 센서와 빠른 상황전파를 위해 예경보방송 수신단말장치, 앰프 등의 시설이 탑재되며, 통합운영관리 및 계측운영관리 S/W,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으로 동보방송 서버 연계 등의 기능이 갖춰져 있다.
조기경보시스템이 구축되면 붕괴 위험을 사전에 인지하고, 계측자료를 활용해 긴급상황 발생 시 지역 주민의 신속한 대피 등 조치가 가능하게 된다.
채시병 안전과장은 "급경사지 조기경보시스템 구축을 통해 시민 정주여건을 개선하고, 불안요소를 사전에 해소해 재난·재해로부터 안전한 행복도시를 조성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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