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이·팔 지역 한국 교민 안전 확보 당부"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박진 외교부 장관은 30일(현지시각) 투르크메니스탄 출장 경유지인 이스탄불에서 최근 심화되고 있는 이스라엘-하마스 무력충돌과 관련하여 사메 슈크리 이집트 외교부 장관과 전화통화를 갖고 위기 상황 악화 방지를 위한 인도적 일시 교전중단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31일 외교부에 따르면 양 장관은 이날 통화에서 이스라엘-하마스 간 무력충돌이 격화됨에 따라 1만명에 육박하는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 큰 우려를 표하고, 관련 당사자들이 국제인도법을 준수하고 민간인을 보호해야 한다는 점에 동의했다.
박진 외교부 장관dl 30일(현지시각) 투르크메니스탄 출장 경유지인 이스탄불에서 사메 슈크리 이집트 외교부 장관과 통화하고 있다. 2023.10.31 [사진=외교부] |
박 장관은 이번 사태 해결을 위해 이집트가 지난 21일 카이로 평화 정상회의를 개최하는 등 적극적인 중재 노력을 기울이는 한편, 인도적 구호 물품이 이집트 라파 국경을 통해 가자지구로 반입될 수 있도록 협조해 온 점을 평가했다.
아울러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지역에 체류 중인 한국 재외국민 안전 확보를 위해 이집트 측의 각별한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이번 무력 충돌사태와 관련하여 박진 장관은 현재까지 사우디, 카타르, 이스라엘, UAE, 요르단, 이집트 외교장관과 통화 및 면담을 실시했다"며 "이를 통해 국제사회의 사태 해결 노력에 대한 우리의 기여 의지를 강조하고 유사시 재외국민 안전 확보를 위한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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