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교민, 이스라엘 450명·레바논 140명 체류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외교부는 24일 언론인을 포함한 한국 국민에게 이스라엘 및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와 국경을 접한 이집트 시나이반도 방문을 자제할 것을 권고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집트 시나이반도를 방문할 계획이 있는 국민들은 계획을 취소하거나 연기할 것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람야 로이터=뉴스핌] 최원진 기자= 11일(현지시간) 이스라엘 국경과 인접한 레바논 남부 지역 람야에서 바라본 이스라엘군이 쏜 조명탄.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이슬람 무장정파 하마스와 연대하는 레바논 헤즈볼라가 이날 자국을 겨냥한 대전차 공격이 있었다며 이에 대한 반격으로 레바논 남부에 공습을 개시했다. 2023.10.12 wonjc6@newspim.com |
이 당국자는 "일부 매체가 이집트 시나이반도에서 취재를 희망한다는 문의가 들어오고 있다"며 "이집트 당국은 2018년 2월부터 시나이반도 중북부 지역에서 대테러작전을 수행하고 있다. 이 지역은 생각보다 치안이 불안한 지역"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외국인은 특히 시나이반도에서 활동하는 무장세력에게 공격하기 쉬운 타깃이 되고 있다"며 "이집트 정부 역시 시나이반도 지역 대부분에 여행경보 3단계, 즉 전원 출국을 권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나이반도는 이집트 동북부 수에즈 운하 동편 지역이다. 가자지구에 구호물자를 전달하는 유일한 관문인 라파 검문소가 시나이반도의 이집트와 가자지구 국경지대에 있다.
외교부 당국자는 "언론인도 우리 국민이다. 국민의 신변안전이 가장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면서 "그런 의미에서 (언론인에게도) 시나이반도 출국을 권고하고 있으며 나파 검문소 출입로와 인접한 지역에는 가급적 접근하지 않기를 권고한다"고 당부했다.
외교부는 이스라엘에는 현지 교민이 450명, 레바논에는 유엔 레바논 평화유지군(UNIFIL)에 파견된 동명부대원을 제외하고 140명이 체류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레바논 교민은 최근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무력충돌이 본격화하면서 1주일 전보다 30명 가량 줄었다.
이스라엘에 머물던 국내 언론사 취재진은 지난 20일 모두 출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진 외교부 장관은 지난 20일 아키바 토르 주한 이스라엘 대사를 만나 이스라엘에 체류하고 있는 한국 교민의 안전을 위해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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