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항공청 특별법에 항우연 법제화 공감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우주항공청 설립을 위한 특별법 제정이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7일 국정감사에서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한국천문연구원의 우주항공청 소속으로의 법제화에 동의했기 때문이다.
이종호 과기부 장관은 27일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종합 국정감사에 참석해 이같은 취지로 답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및 소관 감사대상기관 종합감사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3.10.27 leehs@newspim.com |
이날 과방위원장인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은 "정부출연연구기관법을 개정하고 우주항공청 신설에 관한 특별법을 함께 통과시키는 것을 대안으로 발의하면 수용하겠냐"고 물었다.
이종호 장관은 "위원님들께서 논의해 주시는 대로 따르도록 할 것"이라고 답했다.
국회에서 발의된 우주항공청 설립에 관한 특별법은 안건조정위원회를 거쳤지만 최종적으로 우주항공청의 연구·개발(R&D) 여부와 항우연·천문연의 소속 문제 등이 논란이 돼 합의되지 않았다.
이종호 장관은 이날 "법제화에 동의한다"면서 "향후 전문인력에 대한 처우 문제 역시 없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에 따라 11월 정기국회에서 우주항공청 설립 특별법 통과에 대한 기대도 높아진다.
항우연 한 관계자는 "우주항공청 소속의 기관이 되면 기존의 R&D 기능도 유지될 것"이라며 "특별법에 해당 내용을 명시하게 되면 연구자들 역시 혼란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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