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미 41개 주, 메타 제소…"아동·청소년 정신건강에 피해"

기사입력 : 2023년10월25일 03:09

최종수정 : 2023년10월25일 03:09

"소셜 미디어 사용, 청소년 우울감·불안감과 연관"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의 41개 주와 컬럼비아 특별구(워싱턴 D.C.)가 페이스북의 모회사인 메타플랫폼스와 메타가 운영하는 인스타그램을 제소했다. 메타가 운영하는 서비스가 어린이와 청소년의 정신건강을 해치고 있으며 회사가 이를 알고도 악용해 막대한 이익을 내고 있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이들 41개 주는 24일(현지시간)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소장을 캘리포이나 북부지방법원 또는 각 주의 지방법원에 제출했다.

콜로라도주와 캘리포니아주를 포함한 33개 주는 캘리포니아주 북부지방법원에 공동으로 메타를 제소했으며 워싱턴 D.C와 다른 8개 주는 별도로 연방 혹은 각 주 지방 법원에 소장을 냈다.

소장은 메타가 자사 플랫폼의 커다란 위험을 오도하고, 어린 아동과 청소년들을 중독성 있고 통제하기 힘든 소셜 미디어 사용으로 유도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연구에 따르면 어린아이들의 메타의 소셜 미디어 플랫폼 사용은 우울감과 불안감, 불면증, 교육 및 일상생활 방해와 다른 많은 부정적 결과와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3.10.25 mj72284@newspim.com

롭 본타(민주) 캘리포니아주 법무장관은 성명에서 "우리의 초당적 조사는 침통한 결론에 도달했다"며 "메타는 우리 어린이와 청소년을 해치고 기업 이익을 촉진하기 위해 중독을 함양시켰다"고 밝혔다.

소장은 또 "메타는 아동과 청소년을 유도하고 사로잡아 궁극적으로는 걸려들게 할 강력하고 유례없는 기술을 탑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에 문제를 제기한 주들은 메타가 아동과 청소년이 '좋아요'(likes) 클릭 수로 나타나는 '인정에 대한 필요'에 민감하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으면서도 이들이 소셜 미디어에서 최대한 많은 시간을 보내도록 유도하고 있다고 본다.

소장은 "2020년부터 메타는 계속해서 의도적으로 어린 사용자들이 플랫폼에서 보내는 시간을 극대화하기 위해 이들의 도파민 반응을 조종할 수 있도록 플랫폼을 설계했다"며 "메타는 어린 사용자들의 도파민 반응을 자본화하고 중독성 있는 참여 사이클을 만들기 위해 설계된 알고리즘을 공개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또 메타가 13세 미만 어린이들의 정보를 수집하는 것을 금지한 법을 위반했다고도 주장했다. 이들 41개 주는 이번 제소에서 메타에 대한 대규모 민사 처벌을 포함해 다양한 개선책을 요구했다.

메타 측은 "청소년이 사용하는 많은 앱에 깨끗하고 연령에 적합한 기준을 만들기 위해 산업에 속한 기업들과 생산적으로 협력하지 않고 (각 주의) 법무장관들이 이 같은 길을 택했다는 사실에 실망스럽다"고 밝혔다.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