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페이스북 모기업 메타가 기대 이상의 실적과 긍정적인 가이던스를 제시한 덕분에 시간 외 거래에서 6% 넘게 뛰고 있다.
26일(현지시각) 메타는 2분기 매출이 320억달러로 1년 전보다 11% 늘었다고 밝혔다.
메타 매출이 두 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한 것은 2021년 말 이후 처음으로, 지난분기까지 메타 매출은 애플의 프라이버시 정책으로 인한 광고 역량 약화로 3개분기 연속 감소 추세였다.
이번 매출은 앞서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311억2000만달러보다도 많은 수준이다.
메타는 3분기 매출 전망치로 320억~345억달러를 제시했는데, 전문가들이 예상한 313억달러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자사 예상대로라면 3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최소 15% 증가하게 된다.
메타의 2분기 순이익은 77억9000만달러, 주당 2.98달러로 1년 전의 66억9000만달러, 2.46달러보다 늘었고 레피니티브 집계 전망치 2.91달러도 상회했다.
또 일일 활동사용자수도 20억6000만명으로 스트리트어카운트가 집계한 예상치 20억4000만명보다 많았으며, 월간 활동사용자수는 30억3000만명으로 역시 월가 전망치 30억명을 상회했다. 사용자당 평균 매출은 10.63달러로 전망치 10.22달러보다 많았다.
총 인력을 7만1469명으로 전년 대비 14% 줄인 메타는 앞으로 임금 수준이 높은 기술직 인력을 늘림에 따라 인건비 지출이 더 늘어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메타버스 핵심 구성기술인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제품을 개발하는 리얼리티 랩스 부문은 2분기 중 2억7600만달러 매출을 올렸으나 37억달러의 손실이 초래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 VR 및 AR 개발이 지속되면서 손실이 추가로 발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정규장을 1.39% 상승한 298.57달러로 마친 메타 주가는 긍정적인 실적 내용을 고개한 뒤 시간 외 거래에서 6% 넘게 올라 318달러 수준을 기록 중이다.
메타 플랫폼스 [사진=블룸버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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