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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중동전] 커지는 확전 위기...네타냐후 "헤즈볼라 참전 일생일대 실수"

기사입력 : 2023년10월23일 07:09

최종수정 : 2023년10월23일 07:10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무력 충돌에 이어 최근 북부 레바논 접경 지역에서 이란의 지원을 받는 무장 정파 헤즈볼라와 이스라엘의 산발적 교전도 잦아지며 확전 우려가 커지고 있다.

22일(현지시각) 워싱턴포스트(WP) 등은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이 확전 조짐을 보이고 있다면서, 이스라엘 북부에서 헤즈볼라의 공격이 늘고 있으며 이스라엘 역시 역내 공습 규모를 키우고 있다고 전했다.

시리아 국영 매체는 이스라엘이 새벽 시간 다마스쿠스와 알레포 국제 공항을 공격했다고 밝혔고, 서안지구에서도 이스라엘군이 이례적으로 이슬람사원(모스크)을 공습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라엘군(IDF)은 무장단체 대원들이 테러 공격을 계획하기 위해 해당 모스크의 지하공간을 지휘소로 이용하고 있었다면서 공격 이유를 밝혔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보건부에 따르면 이번 공습으로 2명이 숨지고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가자지구 내 병원 폭발 소식이 전해진 지난 18일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헤즈볼라를 지지하는 시위가 진행된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3.10.23 kwonjiun@newspim.com

전날 밤에는 가자지구 국경 인근에서 이스라엘군이 하마스 핵심 부대인 누크바 특공대원 2명을 사살하고 가자지구 내 하마스가 사용하는 터널 갱도와 무기 저장소, 지휘센터 등 수십 곳을 공습한 것으로 알려졌다.

WP는 이스라엘이 레바논과의 국경을 맞댄 북부 인근 마을 주민들을 계속해 대피시키고 있다면서, 헤즈볼라의 공격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이스라엘 군 대변인에 따르면 현재까지 전국적으로 10만명 정도의 이스라엘 주민들이 대피했으며 자발적으로 이동한 인원도 10만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한편 헤즈볼라 2인자인 셰이크 나임 카셈은 "우리는 이미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의 중심에 서 있다"며 "우리가 준비돼 있다는 걸 이스라엘에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헤즈볼라 선전 매체 알마나르는 "최소 6명이 지하디스트(이슬람 성전주의자) 의무를 수행하던 중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한 지난 7일 이후 헤즈볼라 측 전사자는 19명이다.

이에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북부 레바논 국경에서 자국 병사들을 만나 "헤즈볼라의 참전 결정은 일생일대 실수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어 "우리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강력한 힘으로 레바논을 공격할 것이며 이는 엄청난 손상을 입힐 것"이라고 말했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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