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결제기업 다날이 수수료 부담을 낮춘 신규 외부결제 플랫폼사와 손 잡고 277조 앱 결제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다날은 외부결제 플랫폼 기업 플레이어스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플랫폼 내 지급결제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4일 밝혔다.
보다 합리적인 게임 운영과 효율적 게임 결제를 목표로 설립된 플레이어스는 각종 모바일게임과 디지털콘텐츠를 앱이 아닌, 웹샵(웹상점)에서 결제할 수 있는 외부결제 플랫폼을 선보일 예정이다. 기존 인앱결제 서비스 대비 3분의 1 수준의 저렴한 수수료로 차별화를 뒀으며, 오는 11월 베타서비스를 론칭하고, 내년 초 국내 시장 선출시 후 글로벌로도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앱 결제 시장은 기존 인앱결제 중심에서 지난해 제3자결제가 허용되면서 서비스 다양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외부결제는 개발사 중심으로 결제환경을 자유롭게 구성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전세계적으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국내 시장의 경우, 정부 차원에서 외부결제 도입에 적극적이다.
이번 MOU로 다날이 운영 중인 각종 지급결제 서비스, 수많은 제휴사와 플레이어스의 새로운 외부결제 플랫폼이 만나 앱 결제 시장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플레이어스는 게임 전용 통합 매니지먼트 서비스 '게임팟' 운영사인 엔베이스코리아와도 MOU를 맺고, 외부결제 플랫폼 도입 시 개발 리소스를 최소화하는 등 시장 선점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플레이어스 이태균 대표는 "서비스의 플랫폼화로 중소 개발사도 손쉽게 외부결제 시스템을 도입할 수 있고, 친숙한 결제 UI/UX 환경과 업계 최저 수수료 정책을 제공할 계획"이라며 "개발사 수익개선에 기여하고, 자체 할인 및 리워드 혜택으로 이용자 만족도를 높임으로써 록인(Lock-in) 효과까지 거두는 등 건전한 시장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다날 박지만 공동대표는 "글로벌 모바일 앱 결제 매출은 2018년 916억달러에서 2022년 2049억달러(약 277조원)로 2배 넘게 성장할 만큼 '불황 없는 시장'으로 평가받고 있다"며 "이번 외부결제 서비스가 플랫폼, 참여자 모두 성장하는 상생경제 활성화와 결제 다양화에 따른 시장 확대에 중심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다날은 지난해부터 게임팟 연동형 모바일게임 외부결제 서비스와 PC·모바일 크로스플레이 게임의 PC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인앱결제 외 다른 결제 수단에 대한 시장 요구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다날 박지만 공동대표(좌)와 플레이어스 이태균 대표(우). [자료제공=다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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