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필옵틱스는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자본준비금의 이익잉여금 전입 결정'을 위한 안건을 승인했다고 23일 공시했다.
이번 안건은 배당여력을 확보하기 위해 500억원을 이잉잉여금으로 전입한 것으로, 그간 밝힌 주주환원정책 중 '23년 기말 기준 현물배당을 위한 준비인 것으로 보인다. 현물배당은 필옵틱스 주식 1000주당 필에너지 주식 60~70주로 시가배당율은 최근 시가 기준 16% 수준으로 추정된다. 필에너지의 주가 상승이 이어지면 실제 배당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필옵틱스는 이미 수차례 공시한 주주환원정책을 착실히 시행하고 있다. 올해 4월 주당 35원의 정기현금배당을 진행했으며, 오는 10월 31일에는 보통주 1주당 188원의 분기현금배당을 지급할 예정이다. 배당대상에서 최대주주 및 그의 특수관계자 보유주식, 자기주식은 제외된다. 또한 지난 7월에는 62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 신탁계약을 맺어 매입을 완료하고 관계법령에 따라 전량 소각을 계획하고 있다.
한편 필옵틱스는 주력사업인 디스플레이 사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함께 반도체와 태양광 등 신규 사업 확대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특히 어드밴스드 패키징 공정용 반도체 신규 장비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지난 19일 개최된 '테크서밋 2023'에서도 어드밴스드 패키징 공정을 주목하고 있는데, 여러 기능을 가진 반도체 칩을 하나로 이어 붙이는 이종집적 패키지 기판 소재로 실리콘 대신 유리를 사용하여 효율을 대폭 높일 수 있다는 내용이 발표됐다.
필옵틱스는 이미 글라스 기반 어드밴드스 패키징 반도체 제조 공정에 필요한 장비인 노광기와 드릴링 설비, TGV(Through Glass Via) 장비를 공급 중이다. 필옵틱스 관계자는 "'2025년부터 개화하는 어드밴스드 패키징 시장 성장에 힘입어 향후 사업 전망도 밝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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