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잉글랜드가 케인의 멀티골 활약에 힘입어 이탈리아를 제압하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본선 무대에 올랐다.
잉글랜드는 1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에서 열린 UEFA 유로 2024 예선 C조 경기에서 이탈리아를 3-1로 완파했다. 잉글랜드는 5승1무(승점 16)로 조 선두에 올라 남은 2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조 2위까지 주어지는 본선행 티켓을 확보했다. 3승1무2패(승점 10)의 이탈리아는 3위까지 추락하며 본선행에 적신호가 켜졌다. 몰타를 3-1로 제압한 우크라이나(4승1무2패·승점 13)가 이탈리아를 제치고 2위로 도약했다.
[런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케인 18일 열린 UEFA 유로 2024 예선 이탈리아전에서 동점골을 넣고 환호하고 있다. 2023.10.18 psoq1337@newspim.com |
잉글랜드는 C조에서 강력한 조 1위 경쟁자 이탈리아를 홈과 원정에서 모두 이겼다. 지난 3월에는 이탈리아와 원정 경기에서 후반 막판 루크 쇼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는 악재 속에서도 2-1로 승리했다.
잉글랜드는 이날 승리로 지난 유로 2020 대회 결승전에서 연장전 끝 승부차기 패배를 설욕했다. 당시 이탈리아는 53년 만에 유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고 잉글랜드는 1966년 월드컵 이후 55년 만의 메이저대회 우승에 실패했다.
유로 2024 본선 진출을 확정한 팀은 개최국 독일을 포함해 벨기에, 프랑스, 포르투갈, 스페인, 스코틀랜드, 튀르키예, 오스트리아, 잉글랜드 등 9개 팀이 됐다. 유로 2024 본선은 2024년 6월14일부터 독일 10개 도시에서 총 24개 팀이 경기를 치른다.
[런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케인 18일 열린 UEFA 유로 2024 예선 이탈리아전에서 쐐기골을 넣고 골 셀레브레이션을 하고 있다. 2023.10.18 psoq1337@newspim.com |
잉글랜드는 전반 15분 지안루카 스카마카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스카마카는 A매치 데뷔골을 터뜨렸다. 전반 32분 벨링엄이 얻은 페널티킥을 해리 케인이 동점골로 연결했다.
후반 12분에는 역습 상황에서 주드 벨링엄의 패스를 받은 마르커스 래시포드가 역전골을 넣었다. 기선을 잡은 잉글랜드는 32분에는 케인이 수비수 한 명을 제치고 골키퍼와의 일대일 찬스를 맞았다. 침착하게 멀티골을 터뜨린 케인은 특유의 골 셀레브레이션을 펼쳤다. 유럽축구 통계 매체 풋몹은 케인에게 양 팀 통틀어 가장 높은 평점 9점을 부여했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