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차 의사인력 전문위원회 개최
의사협회에 실질적 정책제안 요청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17일 의대정원 확대와 관련 "정부는 우리 사회 곳곳에서 벌어지는 '소아과 오픈런' '응급실 뺑뺑이' 등 현실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며 "의사 수 증원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는 서울 중구 서울시티타워 대회의실에서 제5차 의사인력 전문위원회를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조 장관은 이날 회의에서 "복지부는 14차례에 걸쳐 의료계와 의료현안 협의체를 통해 다양한 논의를 해왔으나 의대 정원 규모 논의는 진전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17일 서울 중구 서울시티타워에서 열린 제5차 의사인력 전문위원회에 참석해 모두발언 하고 있다. [자료=보건복지부] 2023.10.17 sdk1991@newspim.com |
아울러 조 장관은 대한의사협회(의협)에 협조를 구했다. 그는 "인력 재배치, 필수의료 수가 인상 등 의료계의 정책 제안은 정부의 방향과 일치한다"면서도 "과학적 통계 기반 수급 전망에 따른 의료인력 확충과 함께 추진할 정책 논의를 위해 구체적이고 실현 가능한 대안을 제시해 달라"고 요청했다.
의사인력 전문위원회는 의사 인력 확대 등을 논의하기 위해 의료계, 소비자단체, 환자단체와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 산하에 구성된 전문위원회다. 이번 의사인력 전문위원회는 지난 8월 31일 1차 회의 후 다섯 번째 회의를 맞았다.
조 장관은 회의에 참여한 위원들에게 "어느 때보다 의사 인력 증원에 대한 국민적 기대가 크고 사회적 열망이 높다"며 깊이 있는 논의를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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