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먹거리 '자율주행' 국책 과제 수행 중
이 기사는 10월 17일 오전 08시52분 AI가 분석하는 투자서비스 '뉴스핌 라씨로'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반도체 유통회사 유니트론텍이 새로운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인공지능(AI) 로봇 시장을 공략하며 내년 상반기 'URC-100' 샘플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유니트론텍은 AI 로봇 시장을 타깃으로 산업용 자율주행로봇(AMR)에 적용할 수 있는 양산형 AI 컴퓨팅 플랫폼인 'URC-100'을 개발했다. 샘플 수요처로 현재 주요 고객사 1곳을 확보했으며, 이외에도 4~5곳이 추가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유니트론텍 관계자는 17일 "내년 상반기(1분기)정도 샘플이 나올 예정이다. 매출로 나오는 시점은 내년 하반기로 예상하고 있다"며 "유통기업으로 그동안 회사 자체적인 제품이 없었다. 회사의 브랜드를 가지고 시장에 선보이고 싶은 욕망이 있었고, 그 결과물인 'URC-100'로 내년 하반기에 매출 성과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자율주행 관련 기술을 연구하고 있는 유니트론텍은 NPU 솔루션 파트너, 자율주행 Full Stack SW파트너와 협력해 자율주행 관련 첫번째 프로젝트인 산업용 AMR 'URC-100' 개발에 성공했다. 유니트론텍 이름으로는 첫 상용화되는 제품이다.
유니트론텍 로고. [로고=유니트론텍] |
유니트론텍은 현재 신사업인 '자율주행' 연구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2019년부터 'AI기반 자율주행 컴퓨팅 모듈 개발 및 서비스 실증 사업'을 3년간 수행했다. 2021년부터는 후속 상용화 과제로 'Centralized 아키텍처기반 레벨4 자율주행 컴퓨팅 플랫폼 상용화 기술개발'의 주관기관으로 선정돼 과제를 수행 중이다. 오는 2025년까지 연구개발(R&D)이 완료될 예정으로 현재 50%정도 단계로 진행되고 있다.
지난 3년간 유니트론텍의 매출은 급성장했다. 2019년 연결기준 매출 2836억원에서 2020년 2914억원, 지난해에는 매출액 5250억원, 영업이익 309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올해는 전년대비 10% 증가한 매출액 6000억원 정도가 예상된다. 영업이익 전망치는 330억원이다.
유니트론텍은 기업 인수를 통해 사업 확장과 신사업을 추진해왔다. 유니트론텍 계열사로 2018년 인수한 '오스코'와 2020년 인수한 '지피아이'가 있었다. 오스코는 글로벌 기업 '퀄컴' 상품을 맡고 있으며, 매출 1000억 이상을 기록하는 기업이다. 지분의 50% 이상을 보유하고 있으며 회사 실적에도 긍정적 영향을 끼치고 있다.
반면 지피아이는 유니트론텍의 아픈 손가락이다. 인수 당시 지피아이 지분 38.7%에서 지난 2022년 지분율 57%로 지분을 늘렸다. 하지만 지난 2022년 말 지피아이 경영이 어려워자, 지피아이 최대주주 자리를 내놓으면서 2대 주주로 자리잡았다. 올해 2분기부터는 지피아이가 유니트론텍 연결 재무제표에 빠지게 되면서 유니트론텍의 실적 개선에도 긍정적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