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러 밀착 움직임 가속화할 듯
무기밀매 후속 조치 논의 가능성
김정은에 중러 정상회담 설명도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이 18일부터 이틀간 방북한다고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16일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외무성의 초청에 의하여 러시아연방 외무상 세르게이 라브로프 동지가 18~19일 우리나라를 공식방문하게 된다"고 짤막하게 보도했다.
김정은(왼쪽)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달 13일 러시아 극동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4년 만에 북러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아무르 로이터] |
통신은 라브로프 장관의 방북 목적이나 구체적인 일정 등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달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러시아를 방문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대러 무기 제공과 대북 위성 기술 제공 등에 합의한 상황에서 북러 간 협력을 위한 후속조치를 논의할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라브로프 장관이 16~17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주관하는 일대일로(一帶一路:중국-중앙아시아-유럽을 연결하는 육상·해상 실크로드)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푸틴 대통령을 수행한다는 점에서 중러 정상 간 논의 내용에 대한 설명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yj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