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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슈퍼 박테리아 감염증 2년 만에 세배 증가…질병청, 예방·관리 강화

기사입력 : 2023년10월15일 12:00

최종수정 : 2023년10월15일 12:00

2021년 의료관련감염 전년비 78% 증가
국민의 10%는 건강 문제 있어도 환자 접촉
질병청, 감염병 예방 수칙·행동 집중 홍보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국내 슈퍼 박테리아에 의한 카바페넴내성장내세균속균종(CRE) 감염증이 2년 만에 세 배 증가했다.

질병관리청은 의료기관 내 감염예방 관리 인식을 높이고 감염 ·예방수칙 실천을 높이기 위해 오는 16일부터 20일까지 '의료관련감염 예방관리 주간'으로 지정해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의료관련감염은 의료서비스 이용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감염이다. 세계적으로 급성기 병원 입원환자의 7~10%에서 발생한다. 국내 주요 의료관련감염 발생률은 전반적으로 감소 추세다. 주요 감시 결과인 중환자실 의료관련 감염률은 2011년부터 2012년 사이 4.83을 기록했다. 2021년 2022년 사이 중환자실 의료관련 감염률은 2.72다.

[자료=질병관리청] 2023.10.13 sdk1991@newspim.com

반면 CRE 감염증은 2018년 대비 2022년 3배 증가했다. 질병청은 "작년 미국질병예방통제센터(CDC)에서 2021년 코로나 영향으로 의료관련감염이 전년 대비 78% 증가했다고 밝혀 경각심을 유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국은 다인실 구조 병원 방문이나 간병문화를 통한 환자 간 전파가 더 빠른데 '감염예방 관리에 대한 인식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민 10% 이상은 건강 이상 증상이 있어도 환자와 접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 이상이 있는 상황에서 '항상 방문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비율은 40% 미만에 불과해 국민 60% 이상도 종종 감염을 전파할 수 있는 상황이다.

질병청은 다음 주를 '의료관련감염 예방관리 주간' 지정하고 감염병 예방 수칙과 행동 개선을 안내한다. 오는 19일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의료기관 감염예방 관리 방향'을 주제로 전문가 포럼도 개최할 계획이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국민에게 감염예방·관리에 필요한 정보를 지속 제공하겠다"며 "안전한 의료기관 이용 문화 조성에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자료=질병관리청] 2023.10.13 sdk1991@newspim.com

sdk199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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