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사막 통해 증명한 게임 엔진 우수성, 신작 '붉은사막·도깨비'에도 접목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펄어비스의 자체 개발 게임 엔진 '블랙스페이스'가 국내 개발사들로부터 재조명되고 있다. 최근 글로벌 게임 개발 엔진 회사인 유니티가 게임 다운로드에 비례해 요금을 추가하는 '런타임 수수료' 과금 체계 도입 논란을 일으킨 탓이다.
블랙스페이스는 사실적인 질감 표현과 자연스러운 광원 효과 등 최고 수준의 그래픽 퀄리티를 제공하는 동시에 개발 속도를 크게 단축시킬 수 있는 게임 엔진으로, PC·콘솔·모바일 등 다양한 플랫폼에 적용이 가능하다.
펄어비스는 영상 속 실감나는 액션을 구현하기 위해 모션캡처, 3D 스캔 등 최첨단 기술 장비를 활용했으며, 해외 큰 규모의 개발사들과 견줄 만한 최첨단 장비를 갖춰 최상의 퀄리티로 게임을 제작할 수 있는 기술력을 확보했다.
[사진=펄어비스] |
실제로 펄어비스가 약 2년의 기간을 들여 블랙스페이스 엔진으로 개발한 간판게임 '검은사막'은 특유의 게임성과 고퀄리티로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펄어비스 관계자는 "자체 게임 엔진 개발은 다른 게임사에서 쉽게 선택하지 않는 어려운 길로, 펄어비스는 그간 자체 게임 엔진을 개발해 검은사막을 만들어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시켰다"며, "국내 대다수의 게임 개발사들이 개발 기간 단축과 비용, 개발의 어려움을 이유로 해외 상용 게임 엔진을 사용하지만 펄어비스는 자체 엔진을 기반으로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준비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게임 산업은 새로운 기술들이 계속해 등장하는 산업으로 기술적 우위 확보가 매우 중요한 분야다. 이에 펄어비스는 자체 게임 엔진을 통해 효율적인 개발 프로세스를 구축해왔으며, 게임 엔진을 통해 새로운 기술을 빠르게 반영하고, 개발 상황에 유연하면서도 즉각적으로 대응해 다양한 플랫폼에 선보일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다.
[사진=펄어비스] |
또한, 펄어비스는 모션 캡처실까지 자체 운영 중이다. 모션캡처 카메라 120여 대를 갖춘 공간에서 다채로운 모션을 세세하게 담아 영화에서 볼 수 있는 수준의 액션을 구현, 전문 배우들이 상주해 효율적인 작업이 가능하며, 상황에 따라 태권도, 레슬링, 롱보드 등 전문가를 초빙해 촬영하고 있다.
펄어비스는 차세대 게임 엔진을 기반으로 현실적이면서도 아름답게 표현된 그래픽과 애니메이션, 넓은 오픈 월드를 통한 가상 공간에서 현실과 같은 풍부한 경험을 이용자들에게 선사할 계획이다.
펄어비스 측은 "검은사막을 여러 플랫폼에 빠르게 출시할 수 있었던 이유도 자체 게임 엔진 덕분이다. 검은사막은 현재 PC, 콘솔, 모바일 모든 플랫폼에서 전 세계 150개국에 서비스하며 현지 시장에 맞는 다양한 기능을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며, "펄어비스는 자체 엔진으로 쌓은 노하우로 차세대 엔진을 개발해 붉은사막, 도깨비 등 신작 게임 개발에 적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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